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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랑바람 Jan 30. 2022

두 번째 선물 보자기

주는 사람의 마음이 보이는 보자기

고급스러운 실크 보자기.

이제 이 고급스러움을 자랑할 만한 명절이 왔다.

선물을 받을 그녀를 생각한다.

그녀는 지난한 해 급하고 힘들 때 늘 즐겁게 달려와 주었다.


보자기에  손길이 다을 때마다 느껴지는 긴장감이, 설렘이 너무 좋다.


선물이란 게  마음이야 정말 비싸고 귀한 걸 주고 싶지만 어디 형편이 그런가.

그녀를 위해 준비하고 보자기 매듭을 지으며 그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더 커진다.


그러게, 보자기는 그런가 보다.

선물 받을 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이 보이는 것.

나의 마음도 같이 싸여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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