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캐러멜 마키아토 마시며 <스벅일기>를 읽다.
어제는 마스다미리의 <미우라 씨의 친구>를 읽고 오늘은
권남희 작가의 <스타벅스 일기>를 읽는다 오랜만에 읽는 수필집이다
마흔 즈음이 되고부터는 수필이나 어떠한 책도 잘 읽히지 않는데
이 수필집은 참으로 반갑다.
권남희 작가는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내가 읽는 일본책
번역에는 주로 권남희 작가가 이름에 올랐기에
어제 읽은 <미우라 씨의 친구>는 다른 젊은 번역가가 이름을 올려서
내심 섭섭했었다. 내가 알던 마스다 미리와 권남희 작가가 아는 마스다 미리와
이별하는 기분이라서... 하지만 눈물이 흐른 이유는 …
울적해. 아는 사람 없는 동네에
친구들도 육아며, 자기 생을 짊어지느냐고
서로의 마음을 터놓을 시간은 없다..
내 친구는 책밖에 없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우울한 사십춘기를 겪는 카페 고찰
해마다 봄은 쉽게 오는 범이 없다.
98페이지.. 오늘 또한 쉽게 온 하루는 아니었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