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 낯설어
나와 다른 형태의 사람을 만났을 때 보통 '아 싫다'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든다. 그 감정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낯섬에 대한 경계심이었던 듯 하다. 매순간 드는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 할 방법을 몰라. 그냥 아는 단어 '아 싫다.'라고 말 했던 것이다. 낯선 순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싫다 싫다를 입에 달고 살면 정말 싫어하게 되고 싫어하는 것들의 리스트가 점점 더 늘어나게 되는 듯 하다. 그러니 앞으론 아 낯설다. 라고 표현해보도록 한다. 내 감정사전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