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꿈꾼 월천의 꿈!
코로나는 세상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QR 코드를 찍고 백신 접종 여부를 밝히면서 들어가야 하던 식당들
5명 이상 모이면 안 된다고 하여서 명절에도 시간차로 방문했던 친척집들
학원을 하는 사람들도, 식당을 하는 사람들도 모두 힘들어졌다.
그 시절엔 사람이 꽤나 많아 평일 낮에도 사람으로 빽빽했던 동네 쇼핑몰의 에스컬레이터는 빈 계단으로 왔다 갔다 했다.
그럴 때에도, 틈새를 잘 보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너도 나도 경매로 돈을 벌 거라면서 임장을 다니고, 온라인에 쇼핑몰을 만들면 누구나 월천을 벌 수 있다며,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온라인 강좌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갑자기 SNS붐이 불면서 인스타그램만 잘해도 월천을 벌 수 있다, 블로그를 수익화 형태로 바꾸면 뭔가 인생이 금방 바뀐다 하는 강의들이 너무 많아졌었다.
그래...
여기까지는 좋았다.
정말로 그 불안한 시장에서 월천을 번 사람들도 꽤나 있었으니깐.....
나는 어느 순간 유튜브에서 [자기 계발] 영상을 모두 다시 뜨지 않게 만들었다.
더 이상 [자기 계발] 영상을 보고 싶지 않아 졌다.
그 이유는....
"힘들죠?"
세상 다정하고, 정말 나를 걱정해 주는 마음으로 하는 것 같은 멘트가,
"꼭 힘들다고 말해"
"그러면 이걸 들어야 해, 얼른 수강신청해"
"이거 안 하면 너만 도태 돼, 모두가 하고 있거든."
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나는 사업을 한다.
브랜딩을 하고 마케팅을 하는 일을 안 할 수가 없는 직업을 가졌다.
그래서 알고 있기도 하다.
[불안 마케팅]이 얼마나 잘 먹히는지....
하지만, 난 그런 마케팅이 예나 지금이나 참 별루다.
뭔가 불안 마케팅을 만나면 꼭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기분이 든다. (이건 개인적인 감정이니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최근 불안 마케팅을 하던 사람을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열렬히 불안 마케팅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그 사람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결국은 자신이 만든 불안의 늪에 스스로 빠진 것 같았다.
[불안 마케팅]을 보고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자주 이야기 한다.
[불안함]을 마케팅의 소재로 삼는 곳에는 기웃거리지 말라고...
그 사람은 자신의 불안함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일 수 있으니.....
그리고 결국 세상은 돌고 돌기에 자신의 Core를 만들고, 자신의 깜냥대로 살다 보면 맘 편하고 행복한 날 오니 불안함은 접어두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