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하면 눈이 생각나고 우리에게 스키장이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찾아본다. 대부분 스키장은 강원도에 있다. 최근에 경기도에도 스키장이 있지만 강원도를 벗어난 지역에 있는 스키장이 있는 곳은 덕유산이다.
눈 산행으로 유명한 곳도 덕유산이다.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높이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이다. 그다음이 계방산 오대산이다. 우리나라 산은 1900m 산이 2개 1700m 산이 4개 1600m 산이 1개이며 1500m, 1400m 산이 즐비하다. 이런 산을 고산 마루이다. 하지만 이 산들이 이렇게 고산이라고 하지만 시작하는 지점이 즉, 걷기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접근을 하는 지점이 높아서 1000m 이상을 올라가는 것은 한라산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겨울산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계방산과 덕유산을 많이 간다.
계방산은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곳을 많이 이용한다. 덕유산은 곤돌라를 이용하여 향적봉까지 갈 수 있기에 많이 이용한다.
겨울산을 보고픈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길이 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주요 산의 정상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다. 안전을 위하여 설치한 CCTV를 이용하여 랜선 설경 감상이다.
덕유산 설천봉의 모습은 아래의 사진이다. 산행을 갈 때에도 이러한 부분이 필요하다. 눈을 보러 산에 갔는데 눈이 없다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설천봉에 눈이 내린 모습을 보면 당연히 향적봉에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이 되기 때문이다.
산을 가는 사람들 산객들은 상고대를 보고 탄성을 지른다. 일명 나무에 핀 눈 꽃이 아닌 나무에 눈이 얼은 모습을 보고 탄성을 지른다. 눈이 주목 등에 바람에 의하여 얼다가 이제는 눈과 얼음이 조화를 이루어 눈사람이 아닌 눈 나무가 되어 있고 산호초가 겨울산에 등장하는 것이다.
겨울산에서 하얀 눈과 겨울나무와 함께 감탄을 자아내는 것 파란 하늘이다. 높은 산 위에서 한번 파란 하늘을 쳐다보라.
덕유산은 남덕유산에서부터 북덕유산까지 종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박으로 종주하기도 하지만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1박 2일 종주를 한다
겨울산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은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동업령을 올라선 후 능선을 이용하여 중봉 향적봉으로 길을 잡고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겨울의 산을 보려는 사람들은 설천봉으로 곤돌라를 타고 와서 살짝 향적봉을 올라와서 향적봉 대피소 인근의 주목 군락을 중심으로 펼쳐져있는 눈밭과 눈과 바람으로 만들어진 상고대의 모습을 즐긴다.
어떤 이는 그렇게 즐기기에는 미안하고 안성탐방지원센터로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올라와 즐긴다.
나는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오는 것을 즐긴다. 이를 위하여 산악회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백련사는 구천동으로 오는 시외버스가 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덕유산을 즐기기에 적당한 코스다.
무주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를 이용할 경우에는 리조트에서 구천동을 경유하여 무주읍내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동업령까지 오르면서 처음은 평탄하다. 칠연계곡으로 들어선 것이다. 칠연폭포를 볼 수 있는 지점까지는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정도다. 칠연폭포 갈림길에서 폭포는 가지 않고 대부분 동업령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름이라면 폭포가 의미가 있겠지만 겨울은 폭포에 물이 많고 강추위가 계속되면 설악산의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처럼 되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기에 폭포보다는 동업령이다.
산을 오르면서 능선을 쉽게 오르기 위하여 돈다. 직선으로 올라간다. 이곳도 동일한 형태가 계속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초겨울이라면 눈이 남아 있지 않고 1월 몇 번의 눈이 오면 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겨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칠연폭포 갈림길 즈음에서 착용을 한다.
동업령을 만나기 전까지 산에 쌓여 있는 산죽과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다. 처음 접한 산과 눈에 감탄한다. 하지만, 가면서 식상하지 않고 계속 담을 뿐이다. 예전 필름 카메라 시절이었으며 담지도 않았을 배경이 담기는 것이며 그날 이후에는 쳐다보지 않는다.
동업령을 오르면서 이제는 눈꽃을 보면서 담고 눈 터널을 담는다. 바람이 능선을 장악하는데 장악되지 않은 나무가 눈을 붙잡고 있다.
동업령에 올라서면 능선의 바람이 들이친다. 등산로는 눈으로 덮여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덕유산 동업령에 올라서는 순간 눈 세상이다.
백암봉까지 어어지는 능선에서 칼바람을 안고 가야 한다. 어느 시점에는 바람이 없고 어느 시점에는 바람이 가득하다.
능선의 눈은 이제 피하면서 중봉으로 간다.
덕유평전이다. 고원지역 평전으로 유명한곳은 지리산의 세석평전, 덕유산의 덕유평전, 영남알프스의 억새평전 등이 있다.
덕유산의 눈은 이렇다 할 수 있다. 중봉의 데크에서 이곳도 담고 싶고 저곳도 담고 싶어 카메라를 누르다 보면 찬기운과 바람에 얼어버린다. 손은 장갑 속으로 들어가고 눈만 나온다.
중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하게 오르고 그 능선에 설치된 등산로의 안전대와 안전줄에도 상고대가 형성이 된다. 눈과 나무가 하나가 되어 설국을 형성하고 있다.
중봉을 지나서 이제 향적봉까지는 주목 군란이 있어 겨울나무 숲이 이제는 그냥 여름의 숲과 같이 있다.
이제 향적봉이다. 향적봉을 겨울에 제대로 보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한다. 바람은 있고 눈이 날리는 날이 많다. 향적봉 대피소에서는 취사도 가능하다. 그래서 설천봉에서 올라온 사람들 백련사에서 올라온 사람들 모두가 이곳에서 김밥, 라면 등을 먹는다. 여름보다 겨울이 더 붐빈다.
산행을 같이 하면서 어떤 분이 힘들어하여 같이 걷는데 그분은 겨울산 이 덕유산에 와서 꼭 해야 될 이 있다고 하였다. 그분의 걸음이 느려 전체적으로 산행길이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덕유산 대피소에서 컵라면이 아닌 일반라면을 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분은 주목 군락 구경은 뒤로하고 먼저 대피소로 가서 일반라면을 끓이기 위하여 시간을 소비하였지만 그분은 소망을 이룬 것이다. 대피소의 취사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향적봉의 이름에 대한 유래를 찾아보니 월간산에 이렇게 "조선 명종 7년 갈천(葛川) 임훈이 쓴 <등덕유산향적봉기(登德裕山香積峰記)에 잘 나와 있다. 임훈이 덕유산을 오르고 남긴 기록이다. ‘향림(香林:주목을 일컬음)이 즐비하게 있으므로 산봉우리 명칭을 향적봉이라 했다’라 기록하고 있으며, 또한 ‘이 나무를 향나무라 하면서 어찌 잎에서 향기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안내하는 스님이 대답하기를 이 향목은 미륵불이 이 세상에 와서 살게 되면 그 때야 비로소 향기가 나게 된다고 대답하였다’고 적고 있다. 향적봉의 이름 유래와 그 신비스러움에 대한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라고 나온다. 그만큼 이곳에 주목이 많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여름날 설천봉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붐비는 것은 향적봉인데 겨울은 대피소가 붐빈다. 향적봉에서 설천봉까지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심하여야 한다. 겨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올라온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나도 한 번은 내려가 보았다. 설천봉에서 리조트로 간다 쉽게 하산한다. 설천봉에는 휴게시설도 있다.
이제는 하산이다. 백련사로 가는 것은 백련사까지 2시간 백련사에서 구천동까지 2시간 정도를 여유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 겨울산은 하산하는 것이 어렵다. 눈이 빨리 가는 것을 제지하기 때문이다.
산아래인 백련사에 도착해서도 구천동까지 평지길을 6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봄철에도 아이젠은 필수이다. 길이 얼어 있고 숨겨져 있어 미끄럽다.
백련사를 내려오면 그래도 이제는 다 왔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거리가 많이 남았는데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가파른 내리막도 아니고 완만하게 내려가기 때문이다.
백련사를 소개하는 글을 보면 "백련사에는 빼어난 건물이 있는 것도 우수한 석조물이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 밖의 유다른 볼거리가 있지도 않다. 하니 백련사 가는 길은 골골이 펼쳐지는 구천동계곡의 경치를 즐기며 걷는 산책의 길, 덕유산의 너른 품에서 은자처럼 살다 간 수행자들이 걸었던 옛길을 되밟아 가는 사색의 길로 삼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하겠다."라고 되어 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사색에 잠기는 것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