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형, 나를 사랑하자

by 캔디부부

26kg을 감량하고,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고도 시간이 꽤 흘렀어.

지금은 57~58kg를 유지하면서 살고 싶어서 발버둥 치며 살고 있지만, 그마저도 폭식의 굴레와 끝없는 군것질 굴레에 허덕이며 살고 있지.


난 왜 이럴까. 왜 내 의지는 이것밖에 안될까 끝없이 자책하면서 다이어트의 현재 진행형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다이어트와 유지어트 사이 어딘가에서 말이야. 아직도 하나하나 배워가는 중이야.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다이어트가 되어야 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건강한 생각으로 내 삶을 꾸려가고 싶기 때문에 계속해서 부딪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 것 같아.

가끔은 무자비하게 먹고 있는 나 자신이 무서울 때가 있어. 배가 고프지 않은데, 빵과 과자를 무섭게 먹어대는 나 자신을 보면서 오늘도 실패했다고 생각할 때가 참 많았지. 그런데 이젠 내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 같아. 과자가 먹고 싶은 것도 나고, 빵을 먹고 있는 것도 나고, 운동을 즐기는 것도 나니까. 내가 건강한 삶을 위해 스스로 조절하고, 절제해나가는 방법을 배워나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


놀랍게도 바디 프로필을 찍었는데도 난 내 몸에 만족할 줄 몰랐던 것 같아. 사람들과 비교하기 바빴고, 다른 사람들의 몸을 부러워하기 바빴으니까. 운동을 충분히 즐겨낼 수 있는 사람인데 왜 그렇게 나 자신에게 엄격했을까? 26kg을 감량하기까지 내가 했던 노력들은 그 누구도 쉽게 해낼 수 없는 노력이었는데, 왜 나 자신에게 더 많이 칭찬해주지 못했을까. 그래서 이제 다시 한번 해보려고. 나를 사랑하면서. 나를 위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빵과 과자를 혼자 숨어 미친 듯 먹는 그런 다이어트 말고, 빵이 먹고 싶을 때 적당량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식습관. 오늘만 먹을 것처럼 먹어대는 그런 생활습관 말고, 내일도, 다음 주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절해내는 그런 습관.

습관이라는 건 그런 거잖아. 내가 외출했다가 집에 가는 길을 일일이 고민하고, 선택하지 않아도 습관대로 움직이는 것. 내가 지금 운동을 하러 가서 어떤 운동을 몇 세트, 몇 개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습관대로 해내는 것. 내 식습관도 내가 매일 먹을지 말지, 무엇을 얼마나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어내는 그런 습관을 꿈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끝없는 고민의 종착지가 나를 위한 것이기를, 나를 사랑하기 위한 고민이기를 꿈꿔.


함께하지 않을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도전 말이야.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IMG_8872 2.jpg


이전 16화폭식 그리고 빵과 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