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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비 Aug 29. 2020

거절은 경험해 보아야 거절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계의 비결

 오늘 아침 6시 

그동안 그렇게 뵙고 싶었던 샘정 작가님의 강의가 있는 날이다. 이분은 온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많은 분에게 멘토라고 들었건 그런 분이라 빨리 만나 뵙고 싶었다. 그런데 일정들이 계속 맞지 않아서 오늘에야 샘정님의 다른 세상 텐션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왕관을 쓰고 등장하시는 과학 선생님! 익히 많이 듣긴 했으나 직접 보니 더 업되는 기분이었다. 얼마 전에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다.


꿈틀꿈틀 오늘도 자유형으로 살아갑니다. 이 책은 캘리를 그림으로 변신시켜 우리를 유쾌하게 하는 책이다.

직접적이고 자극적으로 홍보하셨다. 들이대기를 몸소 가르쳐 주시고, 모든 것이 완벽했다.


오늘 강의는 미리 질문을 받아 두었던 것을 바탕으로 일일 상담 선생님이 되셨다. 나는 으레 하는 내역이라는 생각에 질문을 적지 않았는데~ 오늘 나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많구나! 하는 생각으로 더 몰입되는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오늘 거절당하는 경험을 해보아야 거절할 수 있다고 꼭 내 맘을 들여다보는 듯한 말씀을 하셨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거절해야 장기적인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무리해서 내가 잠을 잘 시간까지 할애해서 일을 하게 되면, 마음이 끝까지 좋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많은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나는 그런 경험이 이미 너무 많다. 그때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소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고했어! 힘들었겠다! 대단하다!

이 한마디를 위해서 부질없는 시간을 소비했던 기억들이 기억을 궁전을 떠 돌아다니다. 물론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 부분을 필요는 하다. 그렇지만 마흔을 앞둔 삶을 살아가면서 배운 지혜는 있다.

늘 하는 사람만 하더라

교훈을 알고는 있지만 또 상황이 되면 거절 못하는 성격~

이제 달라지기로 마음먹은 이상 철저하게  변화해 보려고 한다.

어제 첫 번째로 한 가지를 실천했다.

그동안 꼬였던 일정들을 다 바로 잡았다. 코로나로 인해 뒤죽박죽이던 일정들을 미리 연락해서 취소를 요구하거나 변경을 요청했다. 사실 취소를 조장하는 마음을 담았았고, 원하는 바를 좋은 관계와 함께 다 이뤘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있다. 어쩌면 내 우물에서만 존재하는 법칙이라 그냥 우물에서 나오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는 이제 내 감정을 좀 더 들여다보고 살아가려고 한다.

당당하게!

거절은 좀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오늘 강의를 듣고 좀 더 편하게 살아도 될 것 같다는 힘을 받았다. 너무 애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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