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나누고, 이메일을 받다.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다.”
어제는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자꾸 멍해지곤 했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집중도 되지 않고,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왜 이러지? 오늘은 그냥 실패한 하루 같아.’
그런 마음을 안고 퇴근을 했는데,
저녁 무렵, ChatGPT와 대화를 나누면서
문득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대화가 나에게 의미 있게 느껴져서,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브런치에 글을 남겼다.
그 다음 날 아침,
‘기타 제안’이라는 제목의 메일 알림이 도착했다.
조금의 설렘과
조금의 두려움을 안고 메일함을 열었다.
그리고 곧, 마음은 고마움으로 바뀌었다.
그 메일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아빠가
보내주신 것이었다.
내 글을 읽고 공감했다는 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
언젠가 같은 뜻으로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말.
‘아, 맞다.
나처럼 고민하는 분이 또 계시겠구나.’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이 찡했다.
내가 느꼈던 막막함과 외로움,
그건 정말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아직 서로를 모르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비슷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길 위에 있는 사람.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누군가가 내 글을
시간 내어 읽어주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분의 메일 덕분에
‘이 일이 꼭 필요하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고,
이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작은 시작이지만,
오늘부터는 조금씩
현실적인 방향을 찾아보려고 한다.
� 귀한 시간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이디는 눈으로 조용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마음 깊이 응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