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기세를 다시 세우는 법

22화. 오늘의 나에게 실망하지 않기 위한 마음 태도

by 봄울

오후가 깊어지면

가끔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순간이 온다.


“오늘 왜 이렇게 못했지?”

“왜 계획대로 안 됐지?”

“하루를 제대로 못 산 것 같아.”

“오늘은 그냥 실패한 하루 같아…”


일을 하고도
‘한 게 없는 것 같은’ 느낌,
열심히 버텼는데도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마음.


하지만 이 실망감은
당신이 못해서 생긴 게 아니다.

오후에는 우리 마음이
훨씬 예민해지고 훨씬 약해진다.


그래서 ‘아깝다, 아쉽다, 부족하다’ 같은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질 뿐이다.




1. 실망감은 ‘평가’가 아니라 ‘피곤함’이다


오늘 나에게 실망하는 이유는
진짜로 못해서가 아니다.

그냥 지쳤기 때문이다.

지치면
작은 일도 크게 느껴지고,
잘한 일도 기억이 잘 안 나고,
부족한 것만 눈에 더 들어온다.


오늘이 부족한 게 아니라
지금의 감정이 예민한 것뿐이다.

실망감은
‘오늘을 평가하는 감정’이 아니라
‘지금 피곤하다는 신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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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은 ‘보물’이라는 뜻을 품은 이름입니다. 사람과 하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관찰자입니다. 발달이 느린 두 아이와 함께 상처보다 은혜를 더 오래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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