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쩌다 파리 Aug 25. 2020

11. 깃든 시간

-주일 늦은 오후 식탁에 앉아-

나는 늘 불안과 동행한다. 주어진 시간은 유한한데, 이미 난 인생의 반을 넘어서고 있으니 말이다. 그럴 때마다 미하엘엔데의 말을 기억한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속에 깃들어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 -미하엘엔데의 '모모' 중-


지금도 삶의 일부인데 그렇게 안절부절하고 걱정하며 주어진 순간을 감사함으로 충분히 깃들지 못하게 한다면, 앞으로도 다르게 행동하리라고 기대하긴 어려울게다.

매거진의 이전글 10. 산다는 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