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유행했었다.
앞에 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 J와 P는 잘 안다.
나는 P다.
무계획적인 혼돈 타입니다.
질서를 추구하는 J와는 상극이다.
이번 주에 "모닝 클럽 모임"을 시작했다.
코치님의 권유로 갑작스럽게 시작했다.
처음 며칠은 허둥지둥 댔다.
오늘도 정신이 없었다.
보통 아침에 기상 인증부터 여러 가지를 묶었다.
화를 내지 않겠다는 목표로 모였다.
그리고 나는 큰 실수를 했음을 알아차렸다.
나는 P 타입이다.
즉, 계획을 짜고 모임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취약하다.
문제는 내가 모둠장이라는 사실이다.
내게 이 모임을 운영하길 추천한 코치님은 J 타입이다.
노션을 통해서 항상 깔끔하고 꼼꼼하게 정리를 잘하신다.
여행 계획을 잘 짜는 아내도 J 타입이다.
아내와 같이 여행을 가면 정말 편하다.
A부터 Z까지 모든 계획을 수립한다.
결혼 후 스페인에 같이 갔을 때는 만성 피로인 내가 숙소에서 쉴 시간까지 계획했다.
내가 감탄해서 자긴 교사가 아니라 여행 가이드를 했어야 한다라고 얘기하곤 한다.
코치님이나 아내 같은 사람들이 모임을 운영해야 한다.
즉흥적인 내게 다른 사람의 스케줄까지 관리하는 건 엄청난 압박이다.
이 것에 대해선 아무 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모임원 분들은 참 좋은 분들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이제 1기를 시작했는데, 벌써 2기에는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조언도 해주신다.
인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있었다.
이 분들에 대한 부채감으로 1기는 마무리를 할 생각이다.
2기는 아직 계획이 없다.
무기한 연기를 할 생각이다.
그래도 빠르게 시작한 장점도 있다.
내가 이 일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훈>
P 타입은 모임을 만들 때 신중하자.
<교훈 2>
일단 나와 맞는지 안 맞는지는 해보고 판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