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석 Feb 15. 2021

상견니(想見你)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중국어를 처음 공부할 때도 그 유명한, 심지어 배우들이  천천히 말하고 쉬운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을 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20분 보다가 꺼버렸다. 낭만적이고 순수한 사랑이 그 어린 24살에게도 닭살돋게 느껴졌다. 극적인 내용 전개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잔잔한 멜로를 선호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 대만으로 처음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너무나도 순수하고 친절했다. 아무런 사전조사 없이 방문한 나에겐 그 순수함과 친절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 여행 추억으로 현실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는 나에겐 대만 여행만한 추억거리가 없다.


며칠 전 넷플릭스를 다운받고 이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중국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 잊어버리는 게 싫었다. 켜놓고 딴 짓을 할지언정 시작이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상견니(想見你)》를 보기 시작했다. 첫 20분이 고비인가,  역시 나에게 맞지 않는군 싶었던 드라마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햐, 참 애틋하다. 나에게도 저렇게 열렬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생각이 이렇게 가볍고, 즐겁기는 처음이었다.

그 동안 나는 무엇이 달라진걸까.


我本來不太喜歡台灣戲劇。這是因為台灣的戲劇和電影常常帶有浪漫和純粹的情感。我覺得那應該不適合我。 我是個又現實又悲觀的人,所以缺乏同情浪漫的能力。 可是觀看這部戲,我想起了在台灣旅遊中从台灣和台灣人感受到的。我現在才想到我也需要這些感覺。 所以我會認真觀看《想见你》。哎呀 哈哈 結論有些奇怪。糟糕了, 明天要上班。我在幹嘛呢?而且中文都忘了。(這最後是2點寫的)


https://youtube.com/c/LeeStory1215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과 이별 = 노력과 회의(懷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