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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veller Hoony Oct 01. 2020

하와이를 마주하다.

 

용기를 내어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이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왔다. 평범한 가정이었다. 초중고 학창 시절을 고향에서 다니고 서울로 대학을 가게 되었다. 도시 생활은 나에게 낯설었고 대학생활은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즐겁지는 않았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다.


사회 초년 첫 회사는 금융권이었고, 하와이에 가기 전 나는 기독교 회사에 다녔다. 이 세상에 완벽한 회사는 없겠지만, 자신의 기준에 맞아 다니기에 적합한 회사는 있을 것이다. 나름 만족하며 다녔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았던 것은 매주 월요일마다 다양한 곳에서 온 분들의 스피치 시간이었다.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등.  전 세계에서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외국에 가서 살아 보고 싶다는 꿈이 생기기 시작했다.   


삶의 문제는 삶으로 풀어야 된다는 한 소설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인생을 살면서 복잡한 삶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힘든 상태였다.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났던 미지의 개척자들처럼, 새로운 곳에서 나의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하와이였다.

 

하와이의 공식 언어는 영어와 하와이 어이다. 인구의 70%가 오아후 섬에 살고 있으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라나이 섬이다. 백인 25%, 일본인 23%, 하와이안 혼혈계 20%, 기타 민족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와이는 영국 출신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1778년에 세 번째 탐험 중에 발견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의 첫 하와이 기록은 사탕수수 농장에 일하기 위해  121명의 조선인이 탔던 미상선 '겔릭호'로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항을 출발하여  다음 해 1월 13일에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던 것으로 남아 있다. 비록 이역만리 타향의 길이며  더위와 중노동을 견뎌야 했지만,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찾기 위해 갔고 역사에 남는 미국 이민 1세대가 된 것이다.


캡틴 쿡 - 새로운 곳에 가려면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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