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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문미영 Dec 13. 2023

최악의 컨디션인 시술 3일 차

결국 목소리가 안 나온다.

시술 전부터 목이 아프더니, 목소리에서 쇳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이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다.

과배란 할 때부터 배에 가스가 차더니 난자채취를 하고 난 이후로 나는 방귀대장 뿡뿡이가 되고 있다.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도 불편한데 착상 증상 때문에 배도 불편해온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감기약은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나는 불안해서 웬만하면 먹지 않으려 버티고 있다. 독감주사를 맞았는데도 감기에 걸려버렸네.


시술해서 감기 걸리면 안 된다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남편이 자꾸 기침을 해대서 결국엔 나도 옮았다. 남편은 여전히 기침이 진행 중이고 나는 목도 아프고 목소리도 안 나오니 따뜻한 차만 마시는 중이다.

목소리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잠은 또 왜 이렇게 오는지..

시술하고 올 때마다 잠이 쏟아졌다.

그나마 배주사를 맞아야 해서 깼다.

시술하고 와서 하루하루 증상 기록을 남겨두는 사람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평단 책도 쌓여있고 후기도 써줘야 하는데 고민이 된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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