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도서관, 전시장, 시내쇼핑, 시장 나들이 다 좋았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며 뽀뽀 세례를 퍼부을때만해도 괜찮았다. 주차를 하고 짐이 많아서 종이가방 하나만 들으라했다. 엄마에겐 책 다섯권, 참외 한봉지, 마트에서 구입한 음료수 등 양손 가득 큰 봉투가 주어졌다. 반면 작은 인형 두개, 단어장, 시장에서 구입한 순대와 튀김등 대부분 빵득이 물건으로 채워진 종이가방이었는데 무겁다고 난리다. 차라리 엄마가 든 참외 봉지가 덜 무거울 것 같다고 했다. 길가다 바닥에 떨어뜨리면 낭패니 집에 가서 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실전에 옮겼다. 참외랑 마트 봉투 오분동안 들고 있기! 자신만만한 빵득이. 그러다 1분 2분이 지나자 손가락이 아프다 난리다. 하나도 안무거운데 손가락이 아프고 바지가 흘러내려서 안되겠다 했다. 고무줄이 늘어난건지 줄줄 흘러내리는 모양도 웃기고 그만 봐주기로 했다. 끝까지 안무거웠다며 고집부리는게 얄미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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