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몰린자들이 멀 할 수 있을까
사회가 낙오하거나 불우하거나 가난한 삶들에게 혐오를 씌우고 차별로 나누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를 계속 하고 비난하고 우리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모두가 그렇게 말하고 생각한다면
언젠가 벼랑에 몰린 사람들이 쉽게 자살하거나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으니 칼들고 사회로 나오는 사회가 곧 온다고 매년 말하곤 했다
아직도 조선족이라느니 혐오는 계속 여기 저기 들린다어릴때 환경으로 인해 이미 사회에 자리 잡기 힘든 다양한 루저들이 모두 연쇄 살인마가 되면 이해할까? 진짜 가해자를 키운건 이런 사회라는거?
따뜻한 밥 한끼나 배려 한마디의 기회가 주어질때
그들도 살아갈 동기가 생겨서 생명을 끊는 대신 가정도 만들고 남을 해칠 칼 대신 공부할 펜도 잡고
죄수복 대신 땀에 젖은 작업복을 입을텐데 말이다
편을 가르고 밀어 내고 기회조차 주지 않는 혐오와 비판의 결과가 지금의 사회면 뉴스를 만든다
난 범죄자를 편드는게 아니라
힘들게 사는 어리고 젊은 삶들에게 한번은 따듯해볼 경험을 주자는 것이다 그들의 가치관과 기회가 굳어 버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