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 설득, 그리고 '가치를 증명하는' 리더십
이 글은 Pragmatic Engineer 뉴스레터 The Pulse #131: Why is every company launching its own coding agent?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뉴스레터에 담긴 여러 사례들을 통해, 기술이 아닌 사람과 구조, 그리고 우리가 설계해야 할 ‘신뢰’에 대해 실무자의 시선으로 돌아보는 글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질문에 마주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팀 리소스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옳다고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일단 해봤다. 그리고 보여줬다.
웹 결제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지만 승인이 떨어지지 않자,
두 명의 엔지니어를 숨겨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수치로 증명됐고,
6개월 후엔 “왜 안 하냐”는 반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해커 정신이 아닙니다.
비전을 설명할 언어가 없을 때, 실행 그 자체가 언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다. 사람은 심장을 갖고 있고, 심장은 리듬으로 움직인다.”
Ebi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1on1, 팀 미팅, 플래닝 미팅, 정기 보고, 성과 회고...
이 모든 루틴은 속도보다 '박자'를 맞추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리듬이 안정되면 팀은 그 안에서 실험하고, 충돌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팀의 리듬이 흔들릴 때, 사람의 신뢰도 함께 흔들린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1:1 대화에서 팀원의 이직 고민을 미리 듣고,
다음 리더를 준비하며 아름답게 이임을 도왔던 이야기.
100만 달러를 담당하는 팀임에도 단 1명의 풀타임 엔지니어만 배정되어 있었고,
그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량 데이터를 만들고, GM을 만나며 직접 로드쇼를 했던 이야기.
이 모든 건 단순히 “더 좋은 팀을 만들자”는 차원이 아닙니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심과 서사를 직접 설계한 이야기입니다.
놀랍게도 이 팀은 4년 동안 단 한 명도 퇴사하지 않았습니다.
테크 기업으로, 그것도 이직이 넘쳐나는 환경에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받았고,
문제가 아니라 의미에 집중했고,
누군가의 성장이 팀의 성장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단순히 '좋은 리더십'이나 '스타트업 마인드셋'을 찬양하는 게 아닙니다.
진짜 메시지는 이겁니다:
작게 시작하더라도, 명확한 이유와 실행력, 그리고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그 작은 팀은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실마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