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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니스 Feb 23. 2024

세계의 중심에서 나 홀로 서다

타임스 스퀘어는 내 친구

룸메이트 친구와 나는 타임스 스퀘어를 함께 방문했다. 대형 광고 스크린과 화려한 네온사인,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있는 실로 세계의 중심임을 실감 나게 한다.

뉴욕의 심장부인 타임스 스퀘어는 눈부신 세계의 교차로다. 옛날 인디언들이 말 타고 다녔던 곳이 역삼각형 모양의 브로드웨이다. 이 삼거리 공간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Digital Signage를 통해 나오는 정보로 가득 찬 이곳은 여행객이나 뉴요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워낙 사람이 많아 차가 다니지 않게 해 놓고 그곳에 테이블과 의자를 뒀다. 360도 원하는 방향에서 사이니지를 볼 수 있는 의자라서 혼여족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연간 약 1억 3,100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아이콘 방탄소년단과 2023년 멤버 정국이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이 상징적인 장소를 빛내며 풍부한 역사를 더 다.     



롱에이커 스퀘어 Long acre Square로 알려졌던 타임스 스퀘어는 1904년 뉴욕 타임스 본사의 이전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한다. 40년 전 한때 범죄와 불미스러운 시설로 얼룩졌던 이 지역은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 그래서 인가 당시 아시아 여행객을 타깃으로 총을 겨누고 돈을 뺏는 사건이 일어나는 우범지역이라고 조심하라는 경고를 종종 듣기도 했다.

건축가 로버트 스턴 Robert Stern과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노력 덕분에 타임스 스퀘어는 극장, 고급호텔, 고급 레스토랑, 세련된 상점이 즐비한 활기 넘치는 중심지가 되었다.


새해 전야 볼 드롭 New Year's Eve Ball Drop은 인기 예술가의 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색종이의 황홀한 광경이 펼쳐지는 세계적으로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다. 이 행사를 보려면 오후 2~3시경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도전하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    

 


tkts

‘tkts’라고 하는 티켓부스는 브로드웨이 공연 티켓을 파는 곳이다. 당일 공연 티켓을 50%로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늘 100m 이상 긴 줄을 볼 수 있게 된다. 호주 건축가가 공모전에서 당선된 건물인데 티켓을 사기 전, 티켓부스 위 계단에 올라와 빌보드 사이니지를 구경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든 것이다.



<팬텀>, <빌리 엘리엇>, <위키드> 등은 365일 상영하는 작품이다.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매표소에서 오전에 예매해서 저녁에 보는 코스로 중간에 타임스 스퀘어 주변 센트럴파크나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뉴욕현대미술관을 방문하는 일정을 짜면 된다.

여행 기간 자주 찾는 타임스 스퀘어는 업타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친구와 <빌리 엘리엇>을 봤었는데 영화보다 더 감동 어리고 실제 같아서 돈은 아깝지 않았다. 주인공 역할을 한 친구가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넋을 잃고 말았었다.



타임스 스퀘어에 다녀간 뒤로 한국에서 느꼈던 우울한 감정과 상처의 말들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아니 생각나지 않게끔 내 눈을 즐겁게 했다.

그래서 가끔은 현실에서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 때 가상세계 이프랜드 ifland에서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세 잊게 된다. AR, VR 기술을 통해 타임스 스퀘어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타임스 스퀘어 거리가 궁금한 분들은 한번 들어가 보시길.



타임스 스퀘어 주소: 미국 10036 New York, Manhat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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