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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단것을 먹어야 기력이 생기는 이유

by 케빈


우리 몸은 세포에서 혈액으로 옮겨진 포도당을 끊임없이 공급받아 호흡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로 바꾸면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나 특히 나이가 어린 경우 코르티솔,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저혈당이 되면 혈당을 올려주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 저혈당을 해결할 수 없게 되는 거죠.


특히 당뇨 전단계(공복 혈당 장애, 인슐린 저항성) 나 당뇨환자의 경우 저혈당이 되면 급히 설탕이든 사탕이든 보충을 하지 않으면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


혈당 조절 호르몬 (글루카곤, 코르티솔, 아드레날린)이 거의 분비가 안되거나 반응 속도도 둔화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식단에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정제 탄수화물입니다.


백미 밥이나 밀가루 제품은 설탕보다는 느리지만 아주 빨리 혈당이 올라갑니다. 우리 몸에 제일 많이 필요한 포도당은 탄수화물로 가장 빨리 보충할 수 있습니다.


소화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백미밥 보다 더 혈당이 빨리 올라가는 재료는 청량음료나 설탕입니다.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제 탄수화물이나 설탕을 자주 먹게 되면 우리 몸은 비상상태로 돌입하게 됩니다. 혈당이 너무 높으면 혈액이 끈끈해져서 순환이 더디게 되어 각각의 세포로 옮기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인슐린이 과다 생산이 되어 혈당을 지방으로 급히 처리하게 됩니다.


정제 탄수화물(백미 밥, 밀가루 음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 하루에도 3번씩 평생 이런 응급상황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만약 간식까지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소아 비만이나 초고도 비만 등이 모두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서 시작됩니다.


당뇨병이나 그 외 대부분의 성인병이 정제 탄수화물로 인한 고혈당에 의한 호르몬 이상에 따른 대사성 질병입니다.




우리의 음식은 유기물이며 크게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으로 분류합니다.


단백질은 거의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고 우리 몸의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영양소로 이용이 됩니다.


단백질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더디고 바로 혈당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소화가 되는대로 바로 포도당으로 변합니다. 백미 밥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식후 30분이면 포도당으로 변하는 데 전분은 원래 분자가 작아 물에 잘 녹는 포도당을 식물이 수백수천 개를 글리코사이드 결합을 통해 물에 녹지 않는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백미 밥은 벼가 포도당을 수천 개를 모아 물에 녹지 않는 큰 덩어리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백미밥은 물에 바로 녹지 않는 포도당`이라고 보면 됩니다.


같은 포도당이라도 포도당이 β(베타) 결합으로 뭉쳐지면 식이섬유로 변해서 혈당을 거의 높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하는 것이죠.


또한 지방을 먹으면 몸 안에서 바로 같은 지방으로 변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에 에너지로 사용될 때 탄수화물보다 아주 느리게 변환이 됩니다.


그래서 한동안 저탄고지( 저 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몸에 좋다고 해서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방이 소화를 통해 분해가 되면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리가 되고 지방산은 다시 간에서 베타산화-아세틸-CoA로 변환 후 세포 안에서 ATP(에너지)로 복잡하게 변하기 때문에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고도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이용이 됩니다.


그럼 결론을 쉽게 낼 수 있습니다.


정제 탄수화물을 아주 많이 줄여야 합니다. 밥 대신 두부나 계란. 육류 등 단백질을 더 많이 보충하고 지방도 더 많이 보충해야 합니다.


건강에 가장 안 좋은 식사법이 바로 정제 탄수화물 식단입니다. 정제 탄수화물은 줄이면 줄일수록 우리의 건강에는 더 유익합니다.


하루 세끼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었다면 아침과 저녁은 백미밥 대신 계란, 두부, 낫또, 무, 당근, 토마토, 제철 과일과 견과류만으로 대체를 하면 최상의 식단이 됩니다.


이렇게 식사를 한 뒤 30분이 지나 혈당을 재어 보면 120 이상으로 거의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두 번 실천하면 고혈당은 점심시간 한 번으로 끝나게 됩니다.


어차피 아침에는 입맛도 없고 잠도 덜 깬 상태라 이런 식단을 실천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저녁시간에는 탄수화물을 적당히 병행해서 건강식을 실천하는데 스트레스가 되면 안 됩니다.


오래 실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극단적 식단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왜 정제 탄수화물이 건강에 안 좋은 지 확실히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은 빠른 속도로 혈당으로 변하고 인슐린의 과다 생성을 촉진하고 남는 포도당은 전부 지방으로 저장한다는 원리를 깨닫게 되면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려는 확고한 신념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탄수화물 대신 더 많이 섭취하고 이왕이면 이런 재료들로도 맛있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되는 것이죠.


반찬은 골고루 예전과 그대로 하되 정제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가 많은 야채도 더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실천하면 우리 몸은 쉽게 저혈당이 찾아오지 않는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계속 유지한다면 우리 몸의 혈당조절 호르몬생성은 줄어들고 인슐린까지 문제가 되면 쉽게 저혈당에 시달리게 됩니다.


정제 탄수화물이 왜 건강에 해로울까요? 원리에 대한 이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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