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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garden Sep 08. 2022

나도 내가 이해가 안 되는 순간들

나도 내가 이해가  되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분명 의사 선생님은 나를 위해서, 누구도 도와줄  없는 통증의 시간에 나를 도울 진통제의 용량을 높이자고 하셨는데, 나는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이 높여서 싫다고 했다. 마치 선생님이 내게 과한  바란 것처럼 행동했다.


잠에서 깨고 진통제 때문에 다시 자다깨다 멍… 하니 세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통제의 양이 많아질수록 죽음이 가속화된다는 착각을 한 게 아니었을까…?! 여전히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상황들은 내 이야기인데 나조차 설명하기가 어렵다.


+ 패치를 바꿀 때마다 정성을 다해 글귀를 골라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사랑. 이틀 동안 읽고 또 읽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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