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들고 다니는 휴대용 6공 바인더에 빽빽하게 써둔 할 일들을 보며 내가 마치 갓생을 사는 듯 착각할 때가 있다. 문제는 계획이 실행까지 가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위클리 페이지의 오늘 칸에는 할 일을 6가지 써두었고, 핸드폰 달력앱에 또 다른 할 일들이 7가지 있다. 사실 이건 무리한 계획이라는 걸 알면서도 매일 '하면 좋을 것 같은 일'을 잔뜩 써둔 후, 한두 개 하고 남은 일들을 내일로 옮기고는 한다.
할 일을 핑계를 만들어 지워버리기도 하는데, 그럴 거면 아예 써두지 않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루틴 말고 특별하게 할 일은 하루 3개 정도만 정해두는 게 좋은 것 같다. 다 해치우고 남는 시간에 다른 일들을 추가로 하면 성취감이 더 높아질 테니까. 그러나 오늘도 못해낸 할 일들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다.
2026년 초에 세운 계획 중에 커다란 것들 몇 개만 다시 마음에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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