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gelsuho
May 08. 2024
야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피지컬의 영향이 적고 멘탈의 영향이 크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야구는 축구, 농구 등 여타 단체 구기종목들과 달리 선수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스포츠가 아니라서 피지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160 센티미터에 가까운 키의 선수와 200 센티미터 선수가 맞붙어서 작은 선수가 이기는 경우도 꽤 많다.
반대로 멘탈의 영향은 꽤나 크다.
어떤 선수가 가진 최대의 강점이 때로는 최대의 약점이 되기도 한다.
너무 잘 맞은 타구가 잡히고 빚 맞은 타구는 안타가 된다.
한가운데 최고구속으로 던진 공은 얻어맞고 실투는 헛스윙을 이끌어낸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이 있어야 오래 뛸 수 있다.
피지컬보다는 멘탈이 더 중요한,
그러니까 타고난 부분보다는 스스로 키워온 강인함을 더 인정해 주는 스포츠라는 점이 꽤나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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