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책읽기] 재난과 로맨스
<스즈메의 문단속>의 작가 신카이 마코토의 이름이 크게 알려진 소설이 <Your name>이라고 들었다. 소설 <스즈메의 문단속>을 읽고, 애니매이션을 보고, 작가의 상상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는 지진을, <Your name>에서는 혜성 충돌을 다루고, 그 안에 로맨스가 잘 스며들게 했다.
시골에 사는 미츠하는 도쿄의 삶을 동경했는데, 어느 날 꿈처럼 자신이 도쿄에 사는 타키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서로의 육체가 바뀌었다가 다시 원래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서로의 일기장과 메모를 통해 바뀐 몸으로의 과거의 삶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야 한국의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딸 아이와 함께 읽고 그들의 달콤한 로맨스에 웃음 짓고,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 했지만, 무엇보다도 딸과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는 즐거움이 크다. 입을 꼭 닫고 반전을 이야기해주지 않은 딸이 귀엽다. 이제 작가의 다른 애니메이션을 봐아겠다. 신카이 마코토의 <Your name>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