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중 비록 적이지만
일본 장수들도 감탄한 인물이 있었는데요
바로 동래부사 송상현과
그의 첩 한근섬과 이양녀 입니다
동래성에 도착한 고니시 유키나가가
"싸우기 싫으면 길을 비켜주시오."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소."
결국 수적열세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자
송상현은 조복을 갈아입고
북향으로 사배를 올리고 (임금이 있는 곳)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모습에 감탄한 고니시는
정중한 예를 갖추어 그의 장례를 치러 주었으며
부하들에게도 본 받으라고 훈시했습니다
송상현이 죽자 피난 길에
올랐던 한금섬과 이양녀가
다시 동래로 돌아와 죽으려했지만
일본군의 포로로 붙잡히게 됩니다
한금섬은 협박과 겁탈에도 굴하지 않고
일본군을 꾸짖다가 3일차에 죽임을 당했고
이양녀는 일본으로 끌려가
도요토미의 수청을 강요 받았으나
굴하지 않는 모습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감탄해
그녀를 후시미성에 기거하게 하였으며
자신의 맏딸과 일본 여인들에게
법도와 예의범절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cmB9jVazcIs?si=VvmycsW_ZE1Y-w_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