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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작가 Mar 02. 2024

역사:조선시대 여성들은 왜 상의를 벗고 다녔나?

조선 시대 후기 

여성들의 사진을 보면

가슴을 그냥 내놓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이 여럿 있습니다.

유교 나라였던 조선에서 어떤 이유 때문에

여성들이 가슴을 드러내놓고 다닌 걸까요? 


여러가지 주장이 있는데 그 중에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조작이다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생활이 아닌 일본군들이 협박이나 돈으로 매수해

연출된 사진을 찍었다는 의견입니다.

이 사진 덕분에 자신들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수법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죠.


일리가 있지만

조선에 방문한 서양인들의 사진에서도 

여럿 볼 수 있는 사진이기 때문에 

큰 설득력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남아선호 사상에 따른 풍습이다

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조선말 남아선호 사상이 대단했는데요

그래서 아들을 낳으면 가슴을 내놓음으로써

득남을 자랑하는 풍습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라는 주장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처녀가 가슴을 내놓았다는 자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건강한 모유를 먹이기 위해 노출을 감행했다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구술로 전해져 내려오는 말을 해석하면

무더운 여름에는 모유 온도가 쉽게 올라가서

아이가 배탈이 잦았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

노출을 감행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의학적, 과학적으로는 뒷받침할 근거가 없습니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풍성한 저고리를 줄이고

조선 후기에 다다르자 기생들처럼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꽉 끼는 짧은 저고리의 유행이 시작되면서

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이 유통에 시달리자 자연스럽게

출산한 여성들은 가슴 노출을 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체 높은 여성들은 노출하지 않았고

가슴을 드러낸 여성들은 거진 평민 이하의 사람이었으며

도시보다 시골 여성들이 더 많았습니다.


옷을 다 갖출 만큼 여유롭지 못하고 

옷 또한 복잡했기에 

농사를 짓고, 수많은 일을 해야 했던 여성들이 

저절로 노출이 되고 불편하자 자연스럽게 

이러한 문화가 생긴 것이 아닐까요?



https://youtu.be/0irZhMcpYHk?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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