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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티브 임 Sep 15. 2020

라떼는 말야~

사춘기는 어느 시간보다 빠르게 흐른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아빠, 엄마가 마흔이 넘은 후에,

너희 들도 사춘기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에,처음 겪는 일이라 엄마 아빠는 무척이나 당황스럽단다.


기억을 더듬어 곰곰히 생각해 보았었어,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그 시절을 보냈고,어떻게 부모님을 바라 보았는지 말야.


아빠는 네 할머니가 아빠를 인정해 주지 않고, 잔소리하는 부분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네 할아버지에게는 삶이 꾸준하지 않음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 그리고 아들을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 아마도 어리게만 바라 보는 부분에 화가 났던것 같다.


숙제했냐, 공부했냐 그리고 확인하고 check 하는 부분들, 그러한 것들이 싫었지. 그래서 아빠가 지금까지 정말 중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스스로에게 맡겨두는 것인지도 모르지.


그리고, 어릴적에 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과 비교했던 부분들이 가장 화가 났던것 같아.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고, 밤에 늦게 오고,TV를 보더라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보는 것 등등...
알고 보면 모든게 삐딱하고, 모든게 싫어졌던 기억이 드는데, 그래도 할머니에게 금방 잘못했다고 하는 건, 할머니가 아빠를 위해서 고생하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요즘, 우리 아들과 딸을 보노라면, 사춘기 초입이기에 뭔가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 그래도 엄마 아빠에게 속마음도 말해주고 그래도 스스로 해결할려고 하는 모습도 좋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화하고 싶고,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해.

   
사춘기를 겪지 않고 넘어가면 아마도 나중에 큰 홍역을 겪기도 하고,때로는 결혼 후에 때로는 나이가 들어서 겪을 수도 있지만,아빠는 아들과 딸이 사춘기를 겪는다면 너무 심하지 않게 그래도 자신을 자각하고 때로는 고민도 하면서,아빠와 엄마와 함께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야.

 
서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그래도 일요일에 같이 삶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말이야. 뭔가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정진하다 보면, 아들의 꿈도 더 단단해지고, 딸의 꿈은 더 멋지게 그려지는 날이 있지 않을까해.너무 어린 나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10대의 삶이 시작되어 너무 기쁜데,


누군가 그러더라,,,,” 19살은 금방 온다고,,"


그러고 보니, 벌써 몇년 후면 그렇게 될거란 생각에,  시간이 빠르구나 그런 생각이드네. 라떼는 말야 그렇게 안가던 그 사춘기 중,고등학교 시절이 왜이렇에 그리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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