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삶이란 고된 것이라 생각했다.
힘들게 공부하고 죽기 살기로 취업에서 진정한 1승을 거둬야 하며 죽을 때까지 돈에 시달리며 어렵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 혹은 금융권에 취업을 하여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이후에 차곡차곡 안 쓰고 돈을 모아 집도 사고 차도 사야 했다. 사업과 같은 무모한 도전은 접어두고 따뜻하고 안정감을 주는 온실 속에 머무르는 것이 나를 위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매우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생각을 알고 그 뜻에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은 불문율과도 같았다. 내게 다른 옵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적도 없었다. 어쩌다 운명의 장난처럼 내가 사랑에 빠져든 누군가와는 이러저러한 연유로 나와 맺어지지 못했다.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잘 산다는 어른들의 확신에 찬 통계 때문이었다. 틀린 말은 아니었으리라. 그러나 절대적 진리 또한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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