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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언니selfmotivator Jan 15. 2021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인내의 댓가 vs 성취의 댓가

2020 SEPTEMBER


전문 직업인으로 전향하면서 4대보험 징수되는 근로자의 신분을 벗어 던지고 사업소득세로 징수되는 1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직업, 직장의 의미가 이제는 모호해 지고 있고 직업의 변화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본격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인지했고, 더더군다나 10년차 직장인으로서 극심한 경력정체와 매너리즘을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어떠한 큰 충격과 함께 변화가 필요했다.


10년간 월급쟁이로 살아온 나에게 사업가로의 변신은 인생2막을 열어줄 만한 큰 도전이었다.


'월급'없이 살아온지 2달째. 성과급 100%인 체제 속에서 아직 무성과지만 지속적으로 조직의 시스템에 익숙해지면서 적응해 가는 중이다.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근로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는데 어찌 하루만에 바뀌겠는가. 교육기간이라는 명목하에 (근로자로 따지면 probation 같은 기간이다. 수습기간.) 경제적인 소득, 수입이 아직 없기에 걱정이 100%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이것 하나 빼고는 모든 것이 행복하다.


위 아래, 리포팅 라인이 없다. 누구에게 보고를 해야 할 일이 없다. 인사평가 없음. 누가 나에게 일을 시키지도 않는다. 휴가를 내야 할 때도 제한이 없고

휴가를 다녀와서, 명절 연휴 직전직후에 일이 몰리지도 않는다. 수백통의 이메일 체크를 하느라 늘 휴가를 다녀와도, 명절연휴에 쉬어도 항상 지쳤었는데 올 추석은 업무 스트레스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가 내 업무를 리드하는 것

그리고 그 업무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한 결과물이 아니라 나의 자아실현, 나의 성과로 직결된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교육 중에 귀중한 말씀을 들었다. 근로자 신분일 때 받은 월급은 사람, 업무 스트레스 등 나를 힘들게 하는 요소, 환경을 견디고 이겨낸 댓가라면, 사업자 신분일 때 발생한 소득은 무언가를 참고 인고한 댓가가 아닌, 나의 성과, 자아실현을 위해 성취한 댓가라는 것이다.


이 말이 참 와닿는다. 2달째 월급은 없어도 stress-free 인 것은 사실이다. 막연한 걱정 (미래를 아무도 모르기에) 은 있지만 stress는 없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근로자에서 사업자 신분으로.

천천히 바뀌어 가는 이 과정이

두렵고 설레고 즐겁다.


셀프모티베이터 하얀언니

(사진출처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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