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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영준 Nov 01. 2020

아날로그

그리고 가을

연세대 아펜젤러관에 온 가을.

오랜만의 연대, 단풍과 고엽, 그리고 코로나 시대라서 더욱 짙어지는 아날로그.


'고엽'(Les feuiles mortes)을 부른 이브 몽탕(Yves Montand). 그는 1946년 시인 자크 프레베르가 극본을 쓴 영화'밤의 문'에 주연배우로 참여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는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연인이기도 했다.

그는 마음껏 사랑하고 갔다. 시몬 시뇨레, 카트린 드뇌브, 마릴린 먼로 등. 하지만 자녀(1988년생 발렌틴 레비)를 남긴 여인은 어느 무명의 일반인이었다. 그는 아들이 4살 되던 해에 죽었다. 반전 평화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이기도 했다. 피카소, 장 콕토, 사르트르 같은 인물들과 직접 교류하며 냉전 시대에 인류애와 세계정신을 외친 아날로그였다.

이브 몽탕(1921-1991)

https://youtu.be/kLlBOmDpn1s

고엽은 추억에 대한 노래다. 젊은 세대에게는 재즈 풍의 autumn leaves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만년의 이브 몽탕이 부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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