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책이 오프라인으로 서점에 나온 지 일주일 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광화문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두근 거리며 이곳저곳 기웃거렸습니다.
어디선가 저의 책 "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가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우뚝 서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분주하게 눈과 귀를 쫑긋 세우면서도
혹시 사람들이 제 마음을 눈치챌까 민망함에 아닌 보살, 태연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재빠르게 신간 에세이 코너로 다가섰습니다.
많은 신간들 사이에 당당히 놓여있는 제 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애지중지하던 자식을 학교에 보내 놓고 몰래 가서 뿌듯하게 쳐다보는 느낌이네요.
다른 책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하하하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거죠~
하지만.
마음을 무겁게 잡는 발걸음.
이렇게 많은 책들 사이에서 선택받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이 출간되면서 자연스럽게 차올랐던 마음속 욕심이 스르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며 돌아왔습니다.
늘 그러했듯이 일상의 사소한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책 판매는 시간에 맡겨야겠습니다..
돈 내고 구매하고 읽어주시는 한분, 한분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깊이 느낍니다.
진심으로 감가 드립니다.
저는 다시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만들어준 홍보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