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를 가볍게

by 고아함

- 프롤로그 -


사람은

어떠한 형태로든

삶의 무게는 다 있지만

밝은 내일을 희망하며 산다.



하얀 눈을 밟으며 오늘도 변함없이 반려견과 산책을 나갑니다.

밤사이 하얗게 내린 눈이 햇살에 반짝입니다.

기온이 떨어져 해가 뜬 낮인데도 춥습니다.


언젠가 가난한 마음으로 바란 것이 있습니다.

창문이 난 작은 오두막집과 그 안에 설치된 난로, 그리고 위에 주전자의 물이 수증기를 뿜으며 끓고 있습니다.



나는 창밖을 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음미합니다. 내 곁엔 순하고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얌전히 엎드려 있고요.


작은 꿈으로 그리던 그런 강아지 한 마리와 오매불망 서로 사랑하며 오늘도 산책을 갑니다.


산책을 하며 자연을 보고 사람을 만납니다. 느끼고 생각합니다. 삶에 대해서...

그렇게 나온 사색의 깨달음을 강아지 이야기와 함께 글로 옮깁니다.


나의 강아지 - 이름은 체리,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 씩씩한 수컷, 미디엄 푸들 -


생후 한 달 되었을 때, 누군가는 애견샵에서 파는 강아지도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사 왔습니다.


자그마한 몸집에 웨이브 진 털이 윤기 반지르르했고 밝은 기운을 느끼게 했었지요.

이제 3살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을 빼고는 변함없이 산책을 갔습니다.

산과 들, 공원을 함께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바람을 쐬며 평화로운 풍경 속에 마음의 평안도 느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어떠한 형태로든 삶의 무게는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궁리하며 용기 내 살려합니다.


뜨거움도 차가움도 없는 미지근하고 무미건조한 삶이 불투명 색채로 느껴지지만, 밝게 뜰 내일의 태양을 기대하며 삽니다.

*커버 사진출처 pixabay

*(하)사진-고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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