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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rilamb Nov 05. 2024

2024-11-05 그림일기

최근 금리가 살짝 떨어지고 있는데 빌어먹을 대선 때문에 12월 금리가 어떨지 도무지 예측이 안 된다. 이렇게 예상불가 상태로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일을 하는 게 벌써 삼 년 차라니... 퇴직연금 시장은 아직 춘추전국시대. 그건 그렇고 이제 개표가 시작된 미국 대선. 트럼프는 사기꾼 같고 해리스는 (프렌즈의) 재니스 같아서 둘 다 도무지 정이 안 가는데, 둘 중 하나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니 온 인류 걱정 때문에 잠이 안 올 지경이다. 


'너 죽을래? 뒈질래?'


 느낌 아닌가요? 


요즘 고민이 많은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몸이 안 좋은 건지... 만사에 의욕이 없어 보인다. 용변 보고 나서 간식 얻어먹을 때나 식사할 때 부스러기라도 얻어먹으려 몸부림칠 때만 빼고...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그때만 활발했던 것 같긴 하네. 정정합니다. 요즘도 언제나처럼 만사에 의욕이 없어 보이네 요놈. 


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보고는 지옥에 떨어졌는 줄 알았다. 아니 이건 충혈이 아니라 아예 빨간자(이런게 있다면)잖아? 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눈은 딱 이렇겠네 싶었다. 이전에는 충혈이 되어도 눈이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뻑뻑하기까지 해서 겁이 다 났다. 하도 악의 화신 같아 보여서 오전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건방져 보이는 것보다는 루시퍼가 나을 것 같아서 오후에는 그냥 레드빔을 쏘면서 다녔다는 이야기. 다행히 주말 지나고 나니 다시 많이 나아졌는데... 


도대체 이유가 뭡니까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  


근데 이 노래 좋지 않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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