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KE, 트와이스 등 외
크게 달라진 바는 없는 탑텐 차트. 새로운 점이라면 좀비처럼(..) 차트를 부유하는 As It Was가 9위로 상승했다는 것과 Golden Hour가 탑텐으로 새로이 진입했다는 점 두 가지. 골든 아워는 이전에도 리뷰한 적 있지만, 피아노 소리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이니 한 번쯤 시도해보시길.
그 외로는 워낙 이번주 차트에 새로운 곡이 많다보니, 부분부분 인상적인 곡들만 리뷰해보려고 한다.
72위, 10:35.
작년 11월에 발매된 하우스 느낌의 EDM 댄스곡. 리버브가 잔뜩 끼얹어진 비트와 곡의 소스들까지 춤 추기에 딱 좋은 곡이라는 느낌이 든다. 정직하게 쌓아올라가는 곡의 전개, 곡의 일렉트릭 소스까지 201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할만한 EDM 댄스 곡이지만, 부드러운 음색의 여성 보컬이 곡의 전반적인 날카로운 느낌을 확실히 누그려뜨려 좀 더 듣기에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감이 있다.
81위, I wish you roses.
느린 알앤비 기반의 비트, 높게 반복되는 일렉트릭 소스와 리버브가 잔뜩한 보컬 이펙트, 특유의 기타 소리, 고저가 높지 않은 곡의 전개까지 드림팝의 느낌이 나는 곡이다. 몽환적이고 느린 비트, 몽환적인 모든 사운드들과 편안하게 얹힌 부드러운 보컬이 함께 어우러져 빨려들어갈 것 같은 몰입감을 준다.
82위, gansta boo.
장난스러운 기타 소리와 중저음의 래핑, 강한 비트가 합쳐진 힙합 곡. 힙합 문외한인 내가 듣기에는 gansta boo가 반복되는 챈트가 잘 들리고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너무 세지 않아 좋았지만 힙합 마니아들에게 어떻게 들릴지는 알 수 없다.
84위, moonlight sunrise.
독특한 비트는 힙합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뿅뿅, 게임 음악의 느낌이 물씬나는 사운드들과 트와이스 멤버들의 편안한 가창이 어우러져 듣기 편안한 팝곡이다. 가장 특별한 포인트가 되는 일렉트릭 fx 사운드의 느낌은 미묘하게 레트로한 느낌도 준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선공개곡이라기엔 좀 약한 감이 없지 않나 싶다. 이 곡만으로는 트와이스의 앞으로의 방향성을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듣기 편안해 팬덤에서 좋아하는 수록곡 정도에 그치지는 정도의 곡인 것 같은데 왜 선공개곡으로 선정했는지는 본 앨범을 봐야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100위, spit in my face!
빠른 일렉기타 사운드와 정직하게 때려지는 비트가 인상적인 펑크곡. 반복되는 키보드 소리는 레트로한 느낌도 준다. 빠르게 얹어지는 보컬의 느낌은 힙합에서 가져왔다는 느낌도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ThxSoMuch는 힙합과 인디 펑크를 합쳤다고 한다.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