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당시 이휘재는 하이틴 스타였다.
개그맨이지만, 어지간한 스타와 같은 대접을 받았다. "그래 결심했어"라는 유행어와 함께 흔히 말하는 콩트가 아닌 드라마 형식의 TV 인생극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 인기에는 외모가 한몫했다. '롱다리'라는 또 다른 유행어도 있었을 만큼.
그런 이휘재도 군 입대를 피할 수는 없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휘재는 조금은 느닷없이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지금은 흑역사로 치부되는 '세이 굿바이'라는 타이틀 곡이 담긴 앨범이다.
앨범에 참여한 멤버는 화려하다. 타이틀 곡 '변명(세이 굿바이)'는 김형석이 만든 곡이다. 이휘재는 스스로 흑역사라고 하지만, 앨범 자체는 썩 나쁘지 않다. 이휘재라는 개그맨의 앨범이었기에 개그 소재로 사용될 뿐. 나머지 곡들도 그냥 듣기에 딱 좋다. 멜로디도, 가사도 괜찮다.
*이휘재 1집은 30만장 정도 팔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휘재는 2집까지 냈다. 요즘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개가수'의 원조가 아닐까 싶다.
*PICK - 변명(세이 굿바이) / 어쩔 수 없다. 이 앨범은 이 노래로 흥하고, 이 노래로 망하는 그런 앨범이다.
SIDE A
1.변명(Say Goodbye) 3:55
2.페르조나 3:46
3.있을수도 없는 얘기 4:32
4.그때의 그 분위기 3:23
SIDE B
1.널 위해 4:15
2.슬프게 우는 방법을 배우며 3:57
3.잊을 수 있어 3:55
4.페르조나(Instrumental) 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