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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과거의 학문에 매몰되는 것의 위험

by 권석준 Seok Joon Kwon

"Just as we breed cows to yield more milk, we could breed humans to run faster or jump higher. But heaven forbid that we should do it."


이 말은 유명한 대중 과학 저술가이자 헤비 트위터리안이기도 한 리처드 도킨스가 2020년 2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말이다. Fake news가 아니다. 진짜다.*,**,***

*일각의 의견에 따르면, 도킨스의 해당 트윗은 우생학을 지지한다는 뉘앙스는 아니고, 우생학적 유전 조작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그것을 해도 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즉, 과학적 판단 여부가 아닌 도덕적 판단 여부라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아래의 글은 원형그대로 남겨 둡니다.

**분자생물학자 남궁석 Suk Namgoong교수님 코멘트에 따르면, 도킨스가 이해하고 있는 우생학적 방법론이라는 것도 사실 도덕적 가치 판단 이전에, 사실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합니다. 댓글에 남궁석 교수님 코멘트를 곁들입니다.

***그와 더불어 한빈님께서 운영하시는 아래 계정 '비판적과학봇'의 트윗도 같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도킨스 박사가 트윗에서 의도한 것을 오독한 것은 맞는데,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현대의 유전체학 맥락에서 동물의 우생학과 인간의 개량을 같은 과학적 층위에서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어찌 보면 도킨스 박사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도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님' 이라는 표현을 남기면서까지, 기술적으로는 당연히 불가능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남기고 있네요. 댓글에 남겨 두었습니다.

https://twitter.com/epi_stat/status/122904379239044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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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 박사는 국내에 이기적 유전자 (31,531회 인용), 확장된 표현형 (6,736회 인용), 눈먼시계공 (8,506회 인용), 만들어진 신 (6,231회 인용), 에덴의 강 (1,404회 인용) 같은 생물학 교양서, 과학 교양서, 유사과학 비판서, 그리고 무신론 에세이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1941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80이 된 도킨스의 초기 저서는 그가 열심히 연구하고 나름 유전학 관점에서의 진화생물학, 그리고 동물행동학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 결과에 기댄 저작이다. 실제로 그가 활발하게 연구하던 70년대 중후반-80년대 초중반 사이에 출판된 페이퍼들은 관련 분야에서 굉장히 인용이 많이된 영향력 있는 논문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예를 들어 1979년 저널 Proc. of the Roy. Soc. B에 출판된 'Arms races between and within species' 라는 제목의 논문은 지금까지 2,100회 넘게 인용되었고, 그외 에도 70년대 중후반-80년대 초반까지 출판된 페이퍼들은 보통 수백 번 인용되는 것이 흔할 정도로 꽤 영향력 있는 진화생물학자였다. 당연히 호사가들이 좋아하는 Nature paper도 가지고 있으며 (Parental investment, mate desertion and a fallacy, Nature, 262, 131-133 (1976), 307 citations), 그외 여러 저널에 걸쳐 도합 수 만 회에 달하는 인용도를 보였던 학자다.


이 사람이 처음 저술한 과학 교양서는 국내에도 매우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이다. 1976년에 초판이 출판된 이 책은, 당시까지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던 도킨스의 독창적인 연구 결과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고 당시까지 최신의 이론이었던 해밀턴과 윌리엄스의 이론을 아우르는 진화생물학 이론과 지식이 집약된 책이었다. 1989년에 개정판이 나온 이후, 2006년 3판, 2016년에는 가장 최신 버전인 4판이 나왔다.


하지만 40년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려 했던 도킨스의 노력은 진화생물학계에 딱히 임팩트를 주지는 못 했다. 여전히 대중 과학서로서 영향력이 높고, 여전히 베스트셀러이며, 여전히 각급 초중고에서 필독 과학 교양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 된 책이지만, 이제 이 책이 설명하는 진화생물학은 많이 outdated인 상황이다. 심지어 잘못된 서술도 있으며, 지나치게 단순화한 나머지, 오독을 불러 일으켰지만 딱히 고치려 하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다. 의도했든 안 했든 진화가 주로 유전자 수준에서만 일어나는 생물학적 현상이라는 뉘앙스는 여전히 책의 주요 theme이 되고 있으며, 그것은 도킨스가 점점 근본주의자, 인종주의자처럼 변하는 모습과 맞물려, 그의 책 역시 지독한 환원주의자의 독백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


그는 '이기적 유전자'를 위시로, 그의 각종 진화생물학 저서에서 자연선택에 대한 강조를 여러 번 그리고 꾸준히 한다. 이는 ultra-Darwinism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는 현대 진화생물학에서 매우 중요시 되고 있는 집단 생물학 (population genetics)에서는 거의 폐기된 이론이다. 집단 생물학 관점으로 진화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양한 학문적 도구를 활용하여 시공간 모든 스케일에서의 진화 메커니즘을 연구한다. 예를 들어 집단 유전학 (population genetics) 관점에서는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대립 유전자 치환 빈도 (allele frequency changes)를 수학적, 통계적 방법론으로 연구하며, 같은 종의 집단이 특정한 환경에 놓여 있을 때 어떻게 진화의 압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시스템 동역학적 연구를 하는 등, 다양한 층위에서 여러 도구가 엮여서 종합적, 융합적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다. 그만큼 홀로 연구하기도 이제는 거의 불가능해진 분야이기도 하다.


그가 유전학 + 진화생물학 지식을 활용하여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로 거듭난 시점에, 이미 그는 학자로서의 동력은 꺼져 가고 있었다. 첫번째 저작이 대형 히트를 친 후, 그는 아예 과학 저술가 (나중에는 프로 키배러 혹은 헤비 트위터리안)으로의 커리어가 학자로서의 커리어보다 훨씬 영향력 있는 방향이 될 것임을 깨달았던 것 같다. 1976년 이후, 그가 출판한 과학 교양서 혹은 철학서 목록을 보자.

*The Selfish Gene. 1976. (31,531 citations ~716.6 citations/yr)

*The Extended Phenotype. 1982. (6,735 citations ~177.2 citations/yr)

*The Blind Watchmaker. 1986. (8,506 citations ~250.2 citations/yr)

*River Out of Eden. 1995. (1,404 citations ~56.2 citations/yr)

*Climbing Mount Improbable. 1996. (1,240 citations ~51.7 citations/yr)

Unweaving the Rainbow. 1998. (969 citations ~44.0 citations/yr)

A Devil's Chaplain. 2003. (595 citations ~35.0 citations/yr)

*The Ancestor's Tale. 2004. (1,004 citations ~62.8 citations/yr)

The God Delusion. 2006. (6,231 citations ~445.1 citations/yr)

*The Greatest Show on Earth: The Evidence for Evolution. 2009. (806 citations ~73.3 citations/yr)

The Magic of Reality: How We Know What's Really True. 2011. (133 citations ~14.8 citations/yr)

An Appetite for Wonder: The Making of a Scientist. 2013. (63 citations ~9 citations/yr)

Brief Candle in the Dark: My Life in Science. 2015. (36 citations ~7.2 citations/yr)

Science in the Soul: Selected Writings of a Passionate Rationalist. 2017. (23 citations ~7.7 citations/yr)

Outgrowing God: A Beginner's Guide. 2019. (1 citation ~1 citations/yr)


일단 가장 초반의 세 책은 나름 그의 연구 결과와 당시까지의 최신 지식이 잘 집약된 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나머지 책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인용도로도 어느 정도 알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도킨스가 엄중하고 민감한 연구자로서 접근한 책들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95년작 'River Out of Eden'는 '이기적 유전자'의 축약 버전 정도며 (도킨스 책 중 가장 짧은 책이기도 하다), 96년 작 'Climbing Mount Improbable' 역시 86년 작 '눈먼시계공'의 보론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그간 공격을 많이 받았던 창조 과학론자들의 공격에 대해 자연선택의 확률적 가능성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논한 정도로 봐야 할 책 정도다. 98년 작 'Unweaving the Rainbow' 갑자기 미학 혹은 아름다움에 대한 과학철학 주제로 돌아선 책인데, '이기적 유전자', '눈먼시계공'에서 그가 보여 준 다소 근본주의적이고 환원론적인 시각에 대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행한 공격에 대한 대응을, 자연이 보여 주는 진화의 역사에 깃든 아름다움을 논한 책 정도로 봐야 한다. 즉, 기계론적 근본주의자로 비춰질 수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방어하기 위한 책 정도로 볼 수 있다. 인용도에서 볼 수 있듯, 딱히 많이 읽히지도 않았고, 딱히 독창적인 철학으로 인정 받지도 못 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


21세기로 접어 들면서, 도킨스는 독창적이거나 전문적인 자신의 연구 결과는 물론, 당시까지 최신 지식을 아우르는 과학 교양서 저술과는 거리가 먼, 전업 작가의 길로 접어드는 모양새를 보여 준다. 03년작 '악마의 사도', 06년작 '만들어진 신'은 대표적인 도킨스의 무신론 관점에서의 과학 에세이집으로, 특히 '만들어진 신'은 출판 이후 지금까지 꽤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대중 문화는 물론, 학계에도 불러 왔다. 초반 세 권의 저술을 제외하고, 나머지 책 중 가장 높은 인용도를 보이는 것에서도 이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진화생물학에 대한 연구의 흔적이라도 남기고 있는 책은 04년 작 'The Ancestor's Tale'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인류사를 훑는 책), 09년 작 '지상 최대의 쇼'이며, 이 책이 지금까지 출판된 도킨스의 책 중 가장 최신 진화생물학 관련 책이다. 그렇지만 이 두 책의 인용도는 그 보다 한참 오래된 내용을 담고 있는 고전 같은 그의 70-80년대 작에 비하면 영향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야심작이었던 지상 최대의 쇼는 초기 저작들만큼 많이 읽히지도 많이 인용되지도 못 했다.


2010년 들어 와 출판 된 책들은 주로 필드의 과학을 다룬 글과는 거리가 더욱 멀어졌다. 즉, 더 이상 연구를 하지도 않고, 연구의 감각도 많이 떨어졌으며, 너무 근본주의적이고 자기 수정이 없는 노선을 따라가다, 마침내는 자기 중심적 사고의 궤에 접어 든, 잘 봐 줘 봐야 노학자의 과학맛 에세이 정도에 불과한 글들이 도킨스의 권위를 빌려 베스트 셀러를 노리는 모양새로 출판된 책처럼 보인다 (물론 이러한 평가는 순전한 내 사견일 뿐이다..). '만들어진 신' 외에, 도킨스의 책들은, 그것이 무신론 관련 책이든, 유사과학을 공격한 책이든, 종교의 유해성을 고발한 르포든, 과학자였다가 과학자 코스프레한 작가로 전직한 자전적 에세이든, 미학 논집이든, 대부분 대중 과학서로 포장되어 어느 정도 팔렸을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학계에서는 진지하게 논의되지 않는 책들이 되었다. 학계에 대한 영향력을 인용도 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지만, 출판된 이후, 연 평균 인용도를 보면, 초반 세 권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은 '만들어진 신'을 제외하면, 도킨스의 위명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어짜피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 선, 한 때의 촉망 받았던 진화생물학자의 책들이 대중 과학서로 잘 팔리기만 하면 되지, 좁은 학계에서의 인정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긴 하다. 과학 교양서를 꼭 전문 과학자가 쓸 필요도 없고, 특정 분야의 과학에 대한 교양서 저술이 그 분야의 스타급 과학자의 전유물로만 인정되는 것도 아니다. 누구든 책을 쓸 수 있고, 그 책을 읽을 것인지 여부는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누구든 과학 논문을 읽고 이해한 후, 그것을 해설한 책을 쓸 수 있다. 그렇지만, 도킨스 정도 되는 학자가 이미 폐기된지 한참 된 이론의 흔적을 못 버리고, 최신 연구 결과를 집약하지도 못 하는 상황에서, 그가 진화생물학계의 대표주자며, 그의 책이 진화생물학으로 들어가는 gateway처럼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읽으며 현대 암 생물학의 최신 연구 경향을 파악할 수 없고,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으며 현대 진화생물학, 집단유전학의 최신 경향을 이해하고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처럼, 이제 도킨스의 초기 저작들 역시 고전 과학 교양서 그 이상의 위치를 부여하기에는 너무 구식의 업적이 되어 버렸다.


학계에 발을 들이려는 예비 주니어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도킨스의 위명에 가린 빛바랜 시절의 과학 교양서가 문제가 되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기 중심주의에 사로 잡힌 그가 점점 빌런이 되는 과정에서 쏟아 내는 말들의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그를 추종하거나, 그의 책을 겉핥기로만 접한 학생들에게는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제 그가 자신의 트윗에서, 도킨스가 그랬으리라고는 도저히 믿지 못 할 정도의, 우생학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한 것은, 그러한 우려에 대한 좋은 예다. 진화생물학과 무신론, 그리고 종교의 해악과, 비과학적인 사고방식의 해악에 대해 거의 평생을 바쳐 그렇게 열심히 과학의 사도 역학을 하고 다닌 나름, 명성을 가지고 있는 werescientist가, 말년에 들어 와서 시덥지도 않은 농담도 아니고, 우생학에 관한 트윗을 실시간으로 하고 다니는 것은 진화생물학이 우생학, 나아가 인종주의와 장애에 대한 차별 등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과학적 회의주의에 입각한 종교적 근본주의에 대한 반격, 권위에 기대지 않고 데이터와 재현 가능한 증거에 기대는 과학적 사유 방식, 유사과학을 배격하고 안티백서 같은 해악적인 비과학 운동을 배격하는 사람들은 도킨스 말고도 많이 있다. 많은 무명의 과학자들이 지금도 벤치를 지키고 책상에서 논문을 쓰며 학회에서 치고받고 페이퍼 한 편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 마치 그 자신이 과학의 대표 사도인 양 광폭의 행보를 보여 왔던 양반이, 이렇게 자주 망언을 하면, 그가 대표한 양 포장했던 과학, 특히, 과학의 회의주의와 사유방식은 굉장히 곤란한 입장이 된다. 누군가 비아냥댈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종교 근본주의를 욕하고, 창조과학을 까고, 유사과학을 지겹도록 비판하고, 진화생물학의 증거를 열심히 떠들고, 굴드와 대립각을 세우고, BBC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다녔던, 무려 옥스포드 대학 교수씩이나 했던 양반이자, 자칭타칭 과학의 사도라 하는 사람이 한다는 것이 고작 소젖 좀 더 짜는 것처럼, 인간 능력 좀 더 짜자는 우생학 지지 트윗이냐'


젊은 날의 리처드 도킨스의 연구들, 그리고 그에 기반한 고전이 된 저작들은, 역설적으로 스스로의 연구와 고민이 없는 과학자가 과학 문화 전파를 빙자한 메타 과학, 그리고 유명세에 집착하는 전업 작가의 커리어로 접어들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전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업 동료들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비판의 수용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스스로 만든 권위에 취하고 유명세의 버블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사람은, 그가 한 때 유명한 과학자였고, 유명한 작가였다고 해도, 그가 전파하려는 아이디어에 늘 폭탄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도킨스가 거의 50년 간 지금껏 대중 문화 측면에서 과학 문화 전파에 대해 기여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인정하고 품위를 지켜 줘야겠지만, 과학으로 포장된 온갖 망언과 다른 분야에 대한 예의 없는 공격은 현업 과학자 커뮤니티에서는 가급적 거리를 두고 필요하다면 비판을 하는 것이 과학계 전체를 위해 옳은 방향일 것이다.


어느덧 80줄에 접어 든 도킨스 박사는 이제 키보드와 펜은 잠시 내려 놓고, 영국이 브렉시트하여 유럽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처럼, 이번 기회에 진화생물학 및 관련 과학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엑시트하셔서 자유를 얻으시길 바란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유럽에서 받는 대접은 과거의 대영제국 그림자에서 벗어나, 2020년대를 살아 갈 영국의 실력만큼일 것인 것처럼, 도킨스 박사 역시, 학자로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가야겠다고 고집한다면, 과거의 위명이 아닌, 그가 가진 진짜 실력과 논리, 그리고 지식만큼만 학계에서 대접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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