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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비줌마 Sep 06. 2022

고 옥한흠 목사님 12주 추모기념일에 받은 출판기념

'2% 부족한 평신도 사역'

'2% 부족한 평신도 사역'이란 책을 고 옥한흠 목사님 추모일을 발행일로 정해 출간하였다.

제자훈련과 그동안 배우고 익힌 훈련과 사역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날을 발행일로 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듯하였다.





그리고 12주기 추모기념으로 세미나가 열리는 평택 대광교회를 방문하면서 감사함으로 100권의 책을 기증하였다.

그런데 책값을 또 다른 분이 내주셔서 기념 떡을 주문해 드렸다.

모처럼 특별히 제작된 종이가방에 고 옥한흠 목사님의 저서 '옥한흠 일상을 말하다'라는 책과 내가 지은 '2% 부족한 평신도'라는 책 두 권을 담고 기념 타월과 기념 떡, 생수, 강의안까지 담으며 잠시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다.

함께 훈련원을 섬겼던 칼라팀과 폭우 속을 달려 방문을 했는데 처음 방문하는 교회임에도 마치 와본 듯한 느낌은 이곳에 오랜 시간 함께 사역을 같이 했던 분들도 와 계셨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부러 찾아와 밥을 사주고 간 권사님을 비롯하여 낯선 장소인데도 친근감이 들어 더 신기했던 건 아마도 오랜 기간 함께 사역을 같이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비가 와서인지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않아 일부 책이 남았는데 김명호 목사님께서 원하는 분들에게 보내준다는 내용과 잠시 후 신청이 다 마감되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


책이 전달이 되고, 또 읽히면서 내가 추구하는 목적이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간절하다.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때의 반응이 정말 신기하게 나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마도 '2%'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주변의 평신도에게 제목을 들려주었을 때는 보통 '누구나 완벽하지 못하다' 혹은 '완벽하다 해도 완벽할 수 없다'는 의미로 대부분 비슷하게 미완성을 나타내는데 목회자분들은 '2%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더 많이 던져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걸 책 제목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의 시작과 마지막에서도 주장했듯이 2%는 성도들이 바라본 대로 완벽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난 목회자라 할지라도 성도 없이 사역을 할 수 없고, 아무리 대단한 평신도라 할지라도 목회자가 없는 교회를 섬길 수 없듯이 목회자와 평신도는 함께 해야 하고, 또 목회자와 평신도가 아무리 사역을 잘하더라도 그것을 완성시키고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훈련과 함께 병행할 때 그 열매가 풍성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강의안처럼 '세상을 섬기는 제자도'는 그 누구의 상식이나 지식, 경험, 직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훈련을 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배우고, 깨닫는 삶이 지속이 될 때 결국 세상에서도, 일상에서도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독자들에게도 그렇게 전달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추천사를 써주신 김명호 목사님께 출간한 책을 직접 드리고 싶어 일산 대림교회를 방문했는데 이전에는 없던 카페가 새로 생겨서 잠시 들어가 보았다.

목사님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작품으로 걸려있어 분위기가 한층 멋스럽고 좋아 몇 장 찍어보았다.

커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주일에만 운영을 한다고 하여 다소 아쉬움을 달래었는데 내가 출석하는 교회가 아님에도 마치 친정 교회 같은 느낌이라 그냥 좋고, 그냥 반가운데 이건 나만의 생각이 아닌 듯 함께 방문한 칼라팀 역시 같은 생각이라 한다.





그리고 칼라팀이 깜짝 이벤트를 해주었다.

출판기념 파티~!!

몰래 준비하느라 얼마나 애를 썼는지도 알겠고, 같이 나눌 떡케이크와 집에 가져가서 나눌 떡케이크까지 준비하여 꽃다발, 과일까지 골고루 준비하여 기념해 주었다.

늘 일을 도모하는 나인지라 항상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내게 이런 이벤트까지!

고맙다는 말로는 설명을 다할 수 없는 듯한데 그런 마음을 잘 표현을 못한다.

주변에서 잘 챙겨주어 평소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데 늘 그 고마움을 잘 표현하지 못해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눈물이 날만큼 고맙고, 또 고맙고!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든다.

덕분에 집에 와서도 또 한 번의 파티를 하고, 가족들은 감동을 하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나누며 살아야 할 듯하다.

신의를 중시하는 내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곁에 있는 친구들, 목사님들께 늘 감사한다.

그리고 그 마음은 오래오래 기억하며, 나누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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