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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JayPark Aug 02. 2021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엄마와 2, 3호는 1 2일로 놀러 가고, 어제    트러블이 있던 첫째 딸과 저만 남은 월요일. 그나마  먹는 초밥을 사다가 먹이려고 자는 애를 깨웠는데, 어제저녁 먹고 잠든 애가 아침에 잠깐 일어나서 컵라면 먹고 다시 잠들었던 터인지 식탁에 앉아서도 눈을  . 결국 냉장고에 집어넣고 다시 자라고 했다.


어제는  키우면서 처음으로 너무  좌절감과 박탈감을 느꼈는데, 역시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들이 그다지 크게 신경이 쓰이진 는 것 같.  키우고, 바르게 키운다고 노력은 하지만,  우리 어린 시절 생각해보면 부모님 혼내고 잔소리하는  진짜  귀로 듣고  귀로 흘려버리기 일수였고, 조언도 ..   노력해도 어쩔  없다는  알고 다.

그래서  다시금 부모님들께 죄송했다. 어찌 보면 사람답게 살고, 사람 행세하기 까지   길을 돌아왔고, 아직도 돌아서 가고 있는  같기도  자식으로서의 삶이, 과연 아이들에게는 배울 만한 부모로서의 삶인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목표로 했던 ‘친구 같은 아빠’, ‘뭐든 잘해주는 아빠라는 허울 좋은 이미지들은 역시나 현실적이지 못했던  . 지금에 와서야  나는 ‘현명한 아빠혹은 ‘인내해주는 아빠 목표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된다.

우스갯소리로 첫째를 키운 것이 둘째, 셋째 키우기 연습 같다고  적이 있는데,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그냥 개소리였다. 아이들은 하나 같은 너무다 다르기 때문에 결국엔 각각 성격에 맞는 육아와 훈육이 필요한 거였다. 이제라도 알게 되어 감사하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제대로  부모가 되는 법은 깨닫지 못했다.


참으로 어렵다. 아이들 제대로 양육하는 것도 어려운데,  벌어서 먹고사는 것도,  구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밖에 돌아다니는  자체가 생의 위협이 되어버린 시대라니  너무나 잔인하다. 이런 시대에 아이들에게 공부 잘해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벌어서,  살아라 하기도 망하다. 도대체 어떠한 부모가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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