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배가 침몰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설사 배가 침몰해도 어떻게든 구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총칼을 들고 있어도 설마 칼을 휘두르고 총을 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인간은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일과 생각들이 뒤집힐 때 분노하고 폭발한다.
그럼에도 나는 왜 폭발하지 못하는가?
사소한 일에 토라지고 화내고 싸우면서 왜 불의에는 행동하지 못하는가?
항상 그랬다.
세월호 사태
계엄령 선포
굵직한 사건들만 봐도 그렇다.
나는 항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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