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04화
횡단보도
by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Oct 29. 2024
초록이 눈을 뜨면
사람들이
건너오고 건너가고
낙엽은 데굴데굴 다시 제자리로
자동차들은 네 바퀴 공손히
모아
초록의 호위무사가 된다
말없이 모였다가,
빨간 눈이 깨기 전에
말없이
사라진다,
빨간 눈이 불 밝히며
호위무사 거두면
미처
건너
지 못한 낙엽들이
빙글빙글 하늘로 무단횡단한다
keyword
신호등
초록
Brunch Book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02
그림자
03
바느질
04
횡단보도
05
새들은 걷는 거다
06
투신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2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
구독자
371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이전 03화
바느질
새들은 걷는 거다
다음 0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