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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Jan 7. 2025
내가 당신 집에 처음 인사 가서 자고 온 날
그날 덥고 잔
이불이 지금은 결혼한 우리 집에 와 있다
오리털 이불,
털이 많이 빠져 부피가 얇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따뜻하다
그때
그 시간을 품은 것처럼,
그러니까
약 24년이 지났어도
이불의 온도는 변하지 않았다
나의 마음을 닮은 걸까
,
소변보러 일어났다가 춥다고 했더니
당신은 오리털 이불을 꺼내 덮으라고 준다
웬일일까
어제까지도 싸우고,
오래된
오리털 이불 같은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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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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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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