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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Nov 13. 2024

시가 되는 가을날-8

코스모스 Cosmos


참 청초합니다. 

혼자라서 더 고귀합니다. 


분홍옷도 붉은 옷도 다 마다하고

모든 색의 유혹을 내려놓고

무리 속을 벗어나

혼자만의 우주를 꿈꾸는 흰 코스모스


이렇게 맑고 깨끗하게

한 세상을 살다 갈 수만 있다면.....


이 가을에 만난 

참 고귀한 존재입니다.





코스모스의 가을/ 未松  오 보 영
                               
내가 주인공이다
이 시절엔
내가 주역이다
이곳에선

높푸른 하늘
황금들녘과 어우러져

도도한 기개 한껏 펼치고
소박한 자태 맘껏 뽐내어

찾는 이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면서

나를 나로 당당히 내세우며

가을의 꽃 자긍심으로 살아가는

고귀한 존재이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3793779/a-poem-of-autumn-8-by-yong-ki-park


#시가_되는_가을날 #희코스모스 #고귀한_존재 #2024년_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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