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솜사탕은 왜 그렇게 반짝이고 달콤해 보일까요. 실제로 먹어보면 너무 달거나, 금방 녹아 끈적거리곤 해서 제대로 끝까지 다 먹은 적이 없는데도 말이에요.
‘솜사탕에는 환상이 깃들어 있구나.’
정말 그럴지도 몰라요. 솜사탕은 놀이공원이나 동화 속 마을 같은 환상의 나라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하기 싫은 일만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종종 솜사탕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그건 역시, 제 마음이 환상을 바라고 있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