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좋겠다
by
폼폼
Apr 16. 2024
째진 눈
몽톡한 콧방울
각진 턱
흐물흐물 팔뚝
쪼글쪼글 주름
어디론가 사라진
허리의 흔적
먹는 만큼 쌓이는
솔직한 뱃살
나이만 먹었는데
난 그렇게 안 먹었는데
억울하게 늘어가는
체중계 위 숫자들
올려다본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진다
넌 좋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도 아름다워서
부러우면 지는 건데
마냥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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