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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 감성지기 Sep 08. 2022

가족의 다양성 수용

‘분자 가족’, ‘조립식 가족’ 등장

 양성평등주간을 맞이하여 대구시의 여성 up 행사의 하나로 대구시의 여성 행복위원회에서 개최한 2022년 여성 행복토론회가 개최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주제는 ‘한국 가족의 다양성과 과제’였다. 그러다 보니 가족의 다양한 형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대의 가족 형태는 우리의 생각보다 다양하다. 흔히 뉴스에서 볼 수 있는 1인 가족이나 딩크족, 조손가족,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개를 가족으로 보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가족에 대한 개념은 다변화되고 있다.     


가족 형태의 변화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


 이러한 가족 형태의 변화는 단지 사회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현실적 삶으로써 이러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비정상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생각들도 없지는 않다. 우리 사회는 가족의 다양성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시민들도 많으며 여러 가치관이 혼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다양성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차별의 영역에 들지 않도록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새로운 것을 받아들였을 때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기존의 체계가 흔들리게 되기도 하고 사회의 불협화음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필연에 의해서 다양한 형태의 것(인종, 성별, 가족, 문화 등)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게 되고 그 변화를 필요로 받아 들어야 하는 때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저출산율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출산율이 OECE국가 중 1위이다.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미혼남녀들의 결혼연령도 늦어지고, 결혼에 대한 인식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로 인해 출산율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그러한 이유와 더불어 이제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존중하고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가족 형태의 정상? 비정상? 은 존재하지 않으며 변화되는 가족 형태를 인지하고 지금부터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가족의 의미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가족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라고 요즘은 혼인율의 감소와 함께 결혼, 가족에 대한 관념의 변화와 가족 구성원의 변화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즉, 정서적 유대를 가지고 있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돌봄, 양육 등의 주된 가족 기능을 수행하는 예도 가족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가족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혈연이 아닌 두 사람의 동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제는 가족의 기본 형태가 남녀 결합이던 시대가 가고 다양한 분자 가족이 태어날 거라고 말한다. 출산과 대를 잇기 위한 가족은 예전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로 이루던 전통적 형태가 아닌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등장했다.     


책소개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전통적 가족의 모습에서 벗어난 가족이 생겨나고 있는데 처음 들어보는 분자 가족(?), 조립식 가족(?)도 등장했다. 혼자도 아니고 결혼도 아닌 새로운 형태로 결합한 가족을 일컫는 용어라고 한다. 가치관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살며 집단보다 개인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거란다. 나도 때로는 혼자가 자유롭고 좋을 때가 많음을 느낀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혈연이라는 관계에서 벗어나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고, 단지 혈연관계를 넘어 친하게 지내는 친구까지도 가족의 인간관계로 확대되는 경향이 오늘날의 변화 추세이기에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족이라고 하는 관계는 최소한의 기준은 관계의 지속성이 있어야 하고, 경제적 지원과 공유성을 지니고 있으며, 정서적인 친밀감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한다.     


 다양한 가족 형태가 개인이 다양한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고 상호작용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수용이 쌓여 더 다채롭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그 변화에 맞추어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과 제도적 지원도 달라져야 할 것이기에 나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다.     


  앞으로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한 여러 필요한 것들이 많다. 전통적인 가족의 유형을 벗어나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위기, 취약 계층으로 보는 시각을 탈피하여 가족의 다양성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각 가족 형태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해 각 가족을 차별하지 않는 행복한 대구,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러 전문가는 향후 인구변화와 가족 형태의 다변화를 위해 지금부터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책과 제도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절충하고 조율하여 차별의 문화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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