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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미 Jun 07. 2022

오꼬노미야끼와 참을성 (feat.홍대 우와)

인기가 어마어마한 홍대 우와

저, 은근 잘 기다린다고들 해요.


저 스스로는 기다리는 것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친구가 "너는 그렇게 매번 기다리면 화 안 나?"하더라고요. 그 때 알았습니다. '오..나는 기다리는 걸 잘하는구나!'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기다릴 때 화가 안나는지 생각해봤어요.

첫 번째, 뒷 일정이 아무 것도 없을 때

두 번째, 기다리는 상대방(혹은 물건)이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늦게 나올 수 밖에 없을

세 번째, 내가 좋아하는 사람(혹은 물건)일 때


아주 단순한 이유들입니다. 근데 괜히 관대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찌됐건 전 음식점은  못 기다려요. 일단 저 세가지 이유 모두에 부합하지 않잖아요(마음은 자주 바뀌지만요). 오픈 시간 전에 줄서는 건 그래도 할만하지만 대기를 걸어놓고 기약없이 기다리는 건 너무 괴롭습니다.

그러니까 우와 홍대 본점에 가실 때는 오픈이나 브레이크 시간 한 시간 전에 가서 그냥 미리 줄 서세요. 그게 늦게와서 두 시간 기다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일곱~여덟번째 정도까진 오픈 20분 내로 들어갑니다.


못기다리겠으면 연남점 가보세요. 거긴 줄 안선다더라고요.


식사 기록

✨️간 곳 : 우와 본점
✨️시킨 메뉴 : 오꼬노미야끼 (토마토소스) 야끼소바 (오리지날)
✨️ 특징 : 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먹을 땐 '이걸 왜 기다리지..?'하는데 이상하게 또 생각나요. 그래서 본점만 3번째 갔다왔어요.
✨️ 남긴 양 : 다 먹음 (남여 2명이서 먹었어요. 양이 많지 않습니다.)
✨️ 총평 : 최근에 티비에 나왔대요(2022년 6월 기준). 미친듯이 줄섭니다. 당분간 본점은 못갈 것 같아요. 그렇지만 본점이 제일 맛있어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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