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day! 살려주세요
회사의 결산은 늦어지지만 우리는 가결산한 자료로 정해진 짧은 일정에 맞추어 1차 세무조정을 한 뒤, 회사의 결산이 완료되면 그것을 바탕으로 최종 세무조정을 다시 하여야 합니다. 결산과정에서 계정과목이 바뀌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그걸 캐치하지 못하면 나중에 큰일 날 것 같습니다..^^...
단 시간에 일이 몰려서 그런지 평소같이 다른 잡일들이 종종 들어오더라도 이 시기에는 먼저 짜증부터 나는 것 같습니다. 블라인드 등 커뮤니티에 보면 불만사항들도 많이 올라옵니다. 아마 너무 바쁜 탓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거겠지요? 저는 세무조정보다는 경정청구를 주로 하고 있는데 경정청구를 기한 안에 넣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들어온 지 한 5~6개월 만에 오래간만에 숨 차가면서 일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법인 사무실에도 남는 자리가 없이 빽빽해 당황스럽습니다. 원래 정원보다 적게 사무실 자리를 운영했나라는 생각도 드는 시기입니다. 참고로 저희 법인은 호텔링이라고 오늘 내가 어디에 앉아서 일할 지를 내가 정하는 시스템인데 이렇게 다들 감사나, 조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에는 조금이라도 늦게 사무실에 왔다가는 자리 앉기도 쉽지 않아 떠돌아다녀야 합니다.
요즘은 3월 신고가 마무리 되더라도 1분기 검토를 4월에 시작하여야 해서 숨을 크게 돌릴 수 있는 시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4월 필드 시기를 언제로 하여야 할지 조율 중인데, 시즌이 끝나 숨좀 돌려볼까라는 생각이 들기에는 또 다른 일이 바로 시작되는 느낌이라 그리 즐겁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