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박사의 마음 이야기
내가 유독 부모교육과 아동 구호에 힘쓰는 이유.
전쟁, 기아, 자연재해...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제 결심은 더욱 굳건해집니다. 선교를 따라다니던 봉사자의 마음에 무모한 용기를 더해 국제구호비영리단체를 설립하기로 결심했을 때의 그 초심 그대로입니다.
심리학 박사로서, 그리고 국제구호활동가로서 확신합니다.
세상의 진정한 빛과 힘은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을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만난 8살 소녀가 떠오릅니다. 포탄 소리에 밤마다 악몽을 꾸던 그 아이는, 6개월간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거치며 조금씩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서는 영양실조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지원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이제는 학교에 다니며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선교하는 가족들을 따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흉내를 내던 봉사, 이제는 조금 더 단단하고 체계 있게 나아가 봅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심리상담, 교육 지원, 영양 공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를 구해봅니다. 때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정신건강과 교육에 큰 비중을 둡니다.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현지 부모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그 예입니다.
전쟁이나 재난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항상 아이들입니다. 부모를 잃거나, 집을 잃거나, 교육의 기회를 빼앗기는 것. 이런 상처들은 아이들의 영혼에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아이들의 놀라운 회복력도 목격했습니다. 적절한 지원과 보호가 있다면,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여 각 나라의 실정에 맞게 개발되어야 합니다. 시리아의 난민캠프, 아프리카의 오지 마을, 남미의 빈민가까지. 장소와 상황은 달라도, 부모의 사랑과 이해가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했습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법들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합니다.
전 세계를 다니며 깨달은 한 가지 진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어느 나라, 어느 문화권에서나 같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순수한 눈빛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힘을 내어 일합니다. 인종, 국적,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아이가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봅니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호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힘이 됩니다. 한 아이의 변화가 한 가정을, 한 마을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전진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세계 곳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작은 관심과 후원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자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믿는 희망의 연결고리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희망의 고리를 이어갈 때, 세상의 진정한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곧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실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