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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ge Lutens Apr 14. 2024

<꽃 같은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부디 그대 입가에 미소띤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싶어요.  어둠이 드리우면 그런대로 오늘의 춤을 추고, 설익은 하늘 아래에서도 여전히 별은 반짝이고 있으니 초조한 마음은 저편에 숨겨주세요. 끝내 빛을 잃는다면 저편에서 다정히 손을 흔들어요. 그럼에도 그대와 나는 결국 깨끗이 사라질 운명이에요. 꽃 같은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죠. 만개한 모습도, 시든 모습도 모두 그대여서 소중해요.


밀알을 씹으면 달콤하댔는데 정말 달콤한가요? 두려워서 그저 입에 머금고만 있나요? 그래도 눈물은 흘리지 않을 거에요. 그대 기억이 사라질까봐서. 아니 그냥 그대를 와락 안아버릴까요. 안해도 되는 일을 기꺼이 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랑하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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