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주는 감정을 요즘 느낍니다. 행복인 것 같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랄까요.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옷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그대의 사소한 습관마저 닮아가려 합니다. 사사로운 것들이 사소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대라는 별이 있어 칠흑같은 어둠을, 그래도 마음을 덜 졸이며 걸어갈 수 있으니까요. 슬프게도 다가갈 순 없는 것 같아 조금 서럽긴 했어요. 바라보면 왜 하필, ‘에취’ 하며 더 멀어지게 하는 건가요. 그렇기에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닐까요. 부러움의 편견을 타파해주어서 고마워요, 나의 뮤즈. 언제나 반짝이는 별로 남아있지는 않겠지만, 시들 무렵에 다가가서 안온하게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은 다른 하루를 살게 해주는 나의 눈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