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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사이시옷 Dec 19. 2021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만이 정답이 아닌걸 깨달았습니다

ZIZ 대표 정믿음 님, 김현수 님





제가 23살 때 304일 동안 세계여행을 떠났거든요. 한식을 세계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어서 배낭에다 20 몇 킬로 한식 식재료를 지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고 산티아고 순례길 걷고, 인도와 네팔을 지나면서 거기서 만났던 외국인들이나 한식을 그리워한 한국인들한테 한식을 해줬었어요. 그걸로 여행을 했던 게 콘텐츠가 조회수가 좀 잘 나왔어요. 세계여행을 하면서 한식을 전파하는 그런 콘텐츠가 붐이 됐었고 저는 기본적으로 하는 게 크리에이터 업무 위주로 해 왔어요. 


콘텐츠나 마케팅이나 이런 것들을 다루는 공부 조금 더 많이 해서 책을 쓰고, 세계 여행을 가서 여러 가지 영상을 만들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적인 활동을 주로 했던 거 같아요




요리를 13년 동안 하니까, 단순히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우리가 맛있는 요리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낭비되는 것 없이, 버려지는 것 없이 만드는 것. 특히 요리사들이 노력할 때 지속 가능한 요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요리를 통해서 콘텐츠를 만들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도 단순히 맛있고 돈 많이 벌기 위한 요리보다는 정말 롱런할 수 있는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못난이 농산물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푸드 리퍼브(Food Refurb)라는 운동이 있는데 B급 농산물들을 활용해서 정말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서 소비를 촉진시키는 운동이거든요. 푸드 리퍼브라는 개념 자체를 저희 브랜드 이념으로 가져와서 소비되지 않는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요즘에는 가치소비를 하는 세대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요리 엘리트 교육을 받은 집단이라고 하는데, 요리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게 아니라 저희 브랜드는 요리를 더불어 콘텐츠를 만드는 브랜드잖아요.

'조금 더 사실적으로 그 이면을 들려줄 수 있다'라는 것에서 저희 특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장사의 리얼리티 과정, 환경친화적인 메뉴를 만들고, 친환경적인 패키징을 만드는 과정부터 버려지는 그런 식재료를 좀 활용해서 저희만의 요리를 재해석하는 말씀드린 요리 엘리트 교육을 받아 왔으니까 조금 더 전문성을 발휘해서 저희만의 이색적인 레시피를 볼 수가 있는 거죠.



저희는 그 힘을 믿어요. 나만 좋아도 좋지만, 이 좋은 감정을 남들이 봤을 때 콘텐츠로서 공유하면 30명 50명에서 갑자기 몇 백 명 단위로 늘어날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 좋았던 감정을 혼자 가지지 않고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칼만 쓰고 분만 쓰는 게 요리사가 아니라 요리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건, 요리 교육자건 그것도 요리사일 수 있다. 요리에 대한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안 좋은 건 되풀이하지 않게 하고, 좋은 건 미리미리 실천하게 하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 싶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고 그게 탑재가 된다면 습관처럼 나올 거예요. 나중에 머리가 커서 그걸 습득하려고 하면 거부감이 든단 말이에요. 그런 좋은 가치를 어렸을 때부터 습득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기록을 남김으로써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는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는거죠.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게 저희의 메시지고요. 소비자로 하여금 '내가 지즈의 콘텐츠 소비하면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거야', '환경을 보호하는데 일조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함이 기본적인 가치관이자 비전입니다.




창업을 하려는 어린 친구들은 일단 하고 싶으면 실행해 보고 내가 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부족하면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해보라는 말을 가장 하고 싶어요. 정말 이렇게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두 청년이 또 하나의 요리 브랜드의 레퍼런스가 됐으면 좋겠고 평생 생각해둔 말이 있는데, 결과에 집중하지 말고 과정을 봤으면 좋겠어요



'저기가 내 종점이야'라고 달려가기보다는 가끔 쉬어도 보고, 뒤돌아서 가기도 하고, 옆으로 가기도 하고 좀 더 과정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지금 하는 과정에 좀 더 의의를 둔다면

좀 더 재밌고, 멋지고, 활기차고, 행복한 그런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Kt3r1DOmoi8&t=12s

본 콘텐츠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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